8일 충남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6년 523명에서 2007년 486명, 2008년 481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는 2007년 152명에서 2008년 191명으로 38명(24.8%), 14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는 2007년 8명에서 2008년 14명으로 6명(75%)이 각각 증가했다.
이는 노인의 경우 해질 무렵이나 새벽녘 운전자들의 부주의나 과실로, 어린이는 보호자 없이 혼자 도로 등을 지나다 변을 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돼 운전자들과 보호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무면허 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2007년 41명에서 올해 42명으로 1명 늘었으며,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2007년 81명에서 2008년 107명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사고의 경우 신호위반, 과속, 보행자보호, 안전운전 및 안전거리 등은 모두 줄었으나 중앙선 침범은 2007년 57건에서 2008년 69건으로 12건(21.1)%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사업용자동차의 교통사고는 2007년 350건에서 2008년 326건으로 23건(6.6%) 감소한 반면, 사업용자동차는 59건에서 75건으로 16건(15.7%), 이륜 등 기타는 77건에서 80건으로 3건(3.9%) 늘었다.
또 보행환경 개선 등에 따라 차대사람 사망사고는 2.4% 감소했으나 과속 등으로 차량단독사고는 3.8% 증가하고, 철길 건널목 사고가 새로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올해 선형개량 및 불합리한 도로구조 등 위험도로 개선사업, 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사업,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점검반을 편성, 7개 전세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30여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하는 등 특별점검을 펼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자동차 1만대당 3.3명으로 OECD 29개국 중 헝가리 3.8명에 이어 최하위 수준인데, 충남도는 6.3명으로 전국 평균의 두 배에 가깝다”며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은 교통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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