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할 때 손품, 눈품, 발품 필요해

부동산 투자할 때 손품, 눈품, 발품 필요해

■부동산 성공투자 3박자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09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올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올바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은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더라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하는 존재여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부동산이라고 하더라도 내·외부 환경변화를 비롯해 시대, 사회의 움직임에 따라 그 가치 역시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부동산 시장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손품’, ‘눈품’, ‘발품’등 삼박자 부동산 성공투자법을 알아야 한다.<편집자 주>


▲‘손품을 통해 부지런히 정보를 모아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터넷 정보검색을 손품이라고 할 수 있다. IMF이후 시작된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은 국가·사회적으로는 물론이고 우리 삶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 왔다. 부동산 시장도 인터넷에 예외가 아니어서 급격한 변화를 몰고 왔는데, 그것은 바로 부동산 정보의 대중화다. 유명 부동산 포털사이트만 해도 여러 곳이고, 요즘 중개업소 역시 자체 홈페이지나 카페, 블로그를 갖고 있어 일반인들은 손쉽게 부동산 정보에 접근할 수가 있는 것이다.

특히 어느 지역에 있는 집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자신이 살기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 시세 및 매물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면 된다. 일일이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다니던 옛날과 달리, 집에서도 충분히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

▲‘눈품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보자’= 눈품은 인터넷은 물론이고 지도나 본인이 모아둔 자료, 책 등을 말한다. 아파트에 투자하는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부동산시장 경기를 살펴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여기서 시장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면 유망 지역 선정에 곧바로 들어가야 한다. 일부 유망지역을 골랐다면 인터넷에 접속해 유망 지역의 아파트 단지 정보와 현재 시세, 과거 시세 변화 및 전망 분석 등을 찾아보고 판단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해당 아파트의 등기부 등본을 인터넷으로 확인해 ‘대지 지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파트 역시 땅에 포함되는 것으로 대지 지분이 넓으면 단지가 쾌적하고 앞으로 아파트가 노후됐을 때 재건축을 하거나 리모델링을 해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인터넷 부동산 정보 업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매물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단, 일부에서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매물을 올리는 상황도 벌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매물이 보이면 실제 매물 유무를 전화로 확인해봐야 한다.

매물을 확인해 봤으면 매물 건별로 1/5000 지도를 통해 단지 및 동의 위치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지도 서비스가 최근 이용하기 쉽게 돼 있어 아파트 위치, 전철역 등 거리를 알수는 있지만 일부 사실과 다를 경우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

▲‘발품을 통해 몸으로 움직여라’= 발품은 부동산이 위치한 현장을 직접 찾아 나서는 것을 말한다. 이 때, 무조건 매물을 소개하고 있는 부동산중개사무소로 찾아나서는 것이 아닌, 실제 현장 답사가 선행돼야 한다. 먼저 현장을 둘러봐야 중개사무소에서 하는 설명이 맞는 지 또 가격 책정이 제대로 된 것인 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역세권의 경우 지하철 역에서 아파트까지 걸리는 시간, 학교나 편의시설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직접 확인해봐야 한다. 매물 정보 검색 시에는 일부분 과장된 설명이 덧붙기 때문에 실제 상황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오래된 아파트 입주에 관심이 있다면 수리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리비용의 50%정도가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잘 판단해야 한다. 실제로 32평 아파트에 2000만원을 들여 수리를 한 뒤 1년이 지났다면 1000만원정도가 매매가에 반영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역부동산 투자 전문가는 “투자를 할 때 묻지마 투자는 실패의 지름길이 될 수가 있다”며 “앞에서 말한 손품, 눈품, 발품을 적적히 활용해 투자의 진면목을 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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