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값 올 첫 상승기류

충청권 아파트값 올 첫 상승기류

<월간 아파트 시세동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09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지난 5월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03%를 기록하며 올 들어 첫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전, 청주가 매수세가 살아나며 급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됐고 천안도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살아나 전달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대전, 충남, 충북 등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월간 매매가 0.03%, 전세가는 0.14%를 기록했다.


▲ 매매 =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성구(0.11%), 서구(0.06%), 대덕구(0.06%) 순으로 상승했고, 중구(-0.04%)는 하락했다.

유성구는 전민동 일대가 소폭 상승했다.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원, 대덕테크노밸리 등 근로자 수요로 전세물건이 귀해져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있다.

서구는 둔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여름방학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발 빠른 학부모들의 매수문의가 많아져 저가의 급매물들이 빠르게 거래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보령시(-0.09%), 아산시(-0.04%), 공주시(-0.03%), 천안시(-0.01%) 순으로 하락했다.

공주시는 신관동 일대가 하락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재건축 예정인 아파트들도 투자자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실수요자들도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 신방동 일대가 하락했다. 비수기를 맞아 중대형 아파트 거래가 어렵자 매도인들이 가격을 낮추고 있으나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힘들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청주시(0.06%)는 상승한 반면 진천군(-0.02%)은 하락했다.

청주시는 개신동 일대가 올랐다. 홈플러스(가경점) 등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매수자 관심이 꾸준해 가격이 상승했다.

▲ 전세 = 지난 5월 전세가 변동률은 대전이 0.2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덕구(0.44%)가 상승을 주도했고 유성구(0.24), 서구(0.22), 중구(0.15) 등으로 상승했다.

대덕구 송촌동은 계족산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해 수요층이 탄탄하다. 물건이 부족해 대기하는 세입자들도 많다.

유성구 지족동은 대전지하철 1호선 지족역, 노은역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수요는 꾸준한 상황이다.

충남의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은 아산시(-0.19%), 천안시(-0.03)로 하락했고, 당진군(0.28%), 예산군(0.18%), 계룡시(0.11%)로 상승했다.

아산시 권곡동 일대가 내렸다. 지난 4월 말부터 서해그랑블1, 2단지(1043가구)의 입주 여파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다.

계룡시 두마면 일대는 소형아파트가 상승했다. 계룡대의 군무원들 수요가 많고, 대전 유성구, 서구 등 진출입도 편리해 물건이 부족하다.

충북의 전세가 변동률은 0.16%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충주시(0.32%), 청주시(0.18%)로 상승했다.

충주시 연수동 일대가 상승했다. 비수기지만 입주 3년 이하인 새 아파트는 세입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

청주시 가경동은 지난해 7월부터 입주한 강서택지지구 1800여가구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기존아파트 전세물건도 많지 않아 전세가가 올랐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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