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시화... 성도들 마음에 먼저 거룩한 도시 이뤄져야

대전 성시화... 성도들 마음에 먼저 거룩한 도시 이뤄져야

이영환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09 9면
  • 대담.정리=한성일 기자대담.정리=한성일 기자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양인평 장로(전 대전고검장, 현 로고스 법인 대표변호사)에 의해 창단된 대전성시화운동본부의 제6대 대표회장에 이영환 한밭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가 선출됐다. 앞으로 2년간 대전성시화운동본부를 이끌고 나가게 될 이영환 대표회장을 만나 비전과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대전성시화운동본부는 어떤 목적으로 탄생했고 대표회장을 맡으신 소감은 어떠신지요.

▲대전성시화운동본부는 대전을 거룩한 도시, 범죄없는 도시,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 성도가 전 복음을 전 시민에게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죠.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이 성도다운 삶을 살아야 된다는 점입니다. 성도들 마음에 먼저 거룩한 도시가 이뤄져야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삶의 질이 죄악을 이기는 거룩한 삶’을 먼저 성도들이 살면서 나눠야 되는거죠. 서로 사랑하고 섬기고 나누고 사람 냄새 나는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를 안고 있지요. 한밭제일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부족함 없이 살고 있다가 주님이 원하시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음을 깨닫고 난 뒤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직책을 맡으라는 분부에 순종하게 됐습니다.

창립후 11년동안 대전성시화운동본부는 구체적인 사역들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150만 시민이 사는 대전은 사단과 세속의 지배가 너무 깊이 뿌리 내려져 있어 늘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섬기는 이들이 마음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죠.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언론에서 복음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면 대전 성시화에 엄청난 힘이 될 것입니다. 내가 섬기는 교회와 사역장에서 격려와 기도로 섬겨주시면 좋겠습니다. 각 직능별, 그룹별 선교조직의 구심점 역할을 대전성시화운동본부가 해내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해주시지요.

▲대전성시화운동본부는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일을 합니다. 첫 번째는 교회 안에서 하는 일이고, 두 번째는 대사회적 측면에서 하는 일이죠. 교회 안에서는 성도들이 거룩한 도시를 이뤄야 됩니다. 이를 위해 목회자들이 영성을 회복하고 성시화에 대한 불을 받고 소명감을 하나로 해서 협력하면 성시화는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대사회적으로는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일입니다.

오늘 새벽 5시에 대구 성시화운동본부에 다녀왔습니다. 사랑과 나눔 단체의 반찬나눔 대표를 맡고 있거든요. 사랑과 나눔에서는 어려운 교회와 목사님들께 반찬을 나눠드리면서 섬기기도 하고 전도의 매개체로 삼고 있기도 하죠. 영적으로는 교회 성도들을 전도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으로 취임하신후 첫 번째 행사로 대전성시화를 위한 2009 대전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하신다구요.

▲예, 대전의 2030여 교회중 70~80%가 개척교회거나 미자립교회입니다. 성시화운동본부는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목사님들께 목회에 대한 자존감을 심어드리고 열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된다고 봅니다. 대전이 40% 성시화되는게 일차적인 목표에요. 현재 어려운 교회들이 성도수 배가만 되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교회 교인수가 배가되기는 어려워도 성도수 100명 미만 교회들이 배가되는 것은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목사님들에게 힘을 실어드리기 위한 컨퍼런스를 야심차게 준비중입니다. 목회자 컨퍼런스를 통한 대전의 성시화를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영적으로, 질적으로, 수적으로 헌신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겁니다.

대전시민의 3분의 1만이라도 성시화시키자는 목표를 안고 있습니다. 40%까지 끌어올릴겁니다. 성시화를 통해 더 큰 은혜를 주시리라는 믿음과 확신을 갖고 있죠. 담임목사님들만 본론에 충실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목사님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얼마든지 대전성시화는 가능합니다. 최고의 강사진을 통해 도전받고 은혜받고 700여 교회가 성시화의 불을 옮겨붙이면 주님의 심정으로 성시화 기도의 빛이 들어가겠죠.


-대전목회자컨퍼런스가 열리는 장소와 시간과 목적을 말씀해주실까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7월1일 오후 3시반까지 유성구 원내동 31번지 대전한밭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립니다. 이번 세미나의 목적은 대전시내 2030교회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700교회 이상 목회자와 사모들을 1000여명 이상 초청해 실질적으로 목회에 도움을 주고 목회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 강사진도 개척교회에서 출발해 교회를 성장시킨 분들을 선정했습니다.

-어떤 목사님들이 이번 컨퍼런스의 강사로 오시게 되나요.

▲주 강사는 부산 수영로교회 정필도 목사님입니다. 매년 1만명 이상을 전도하고 소그룹 운동을 통해 매년 1700개 소그룹을 재생산하고 있는 목사님이시죠. 그 외에 매년 수백개의 작은 교회를 후원해 살리고 있는 동선교회 박재열 목사님. 한국교회 차세대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소망 교회 류영모 목사님, 탁월한 리더십으로 부산성시화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온천교회 안용운 목사님, 불신자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불신자들이 몰려오는 꿈의 교회 김학중 목사님, 20명에서 시작해 3000명으로 성장시킨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님, 14개 대학에 교회를 세워 한국교회 청년부흥을 주도하고 있는 대학연합교회 김형민 목사님, 그리고 부부 두 명이 개척 후 30년이 지난 지금 7000여 성도가 모이는 교회를 맡고 있는 제가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으로서 강사로 나섭니다.


-컨퍼런스 회비는 추첨을 통해 목회격려금으로 쓰신다고 들었습니다.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목사님들께 목회 격려금 4000만원을 추첨을 통해 드립니다. 장년부와 유년부 50명 미만 교회가 대상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보를 지참하셔야 됩니다. 2만원씩의 회비를 내고 등록하신 목회자분들 전원에게 목회격려금 추첨권을 드립니다. 특히 30명 미만의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를 위해서 별도로 2000만원을 준비해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이런 식이죠.

이 행사가 잘돼서 목사님들이 성시화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 대전성시화는 급속도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사님께서는 목사님과 사모님, 단 두분이 30년전 교회를 개척하셨는데 3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7000여 성도가 다니는 대형교회로 부흥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목회를 쉽고, 가볍고 재미있게 합니다. 목회를 보편적으로 어렵게 접근하는데 어려운 문제로 생각하면 더 어려워집니다. 목회가 어렵다, 힘들다고 하는 대신 목회는 쉽다. 가볍다,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그렇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는 것을 넘치게 주십니다. ‘목회는 쉽다, 재밌다’는 생각을 하면 말씀마다 넘치게 채워주셔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목회 현장이 짐으로, 부담으로 안겨지는게 아니라 놀이마당으로 느껴지게 되지요. 그렇게 재미있게 하다보니까 어느새 교인수가 그렇게 늘어 있더군요. 하나님이 주신 은혜지요. ‘재밌습니다, 힘듭니다. 어렵습니다’ 중 하나님이 어떤 대답에 더 관심을 기울이실까 생각해봅니다. 교회 부흥에는 제 아내 송순근 사모 역할이 컸습니다. 30년동안 한주도 거르지 않고 제 아내는 화요일과 목요일은 전도하고 토요일은 이들 전도대상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그 결과 매년 교인이 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거지요.


-이번 포럼의 의의는 뭘까요.

▲이번 집회를 통해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목사님들이 많이 모여주시고 성시화에 대해 주신 하나님의 의도와 시선을 700여 교회 목사님들께서 공유해주시면 쉽게 성시화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는 구석구석 어두운 죄악이 참 많습니다. 가정이 해체되고 청소년들이 힘들어하죠. 이번 집회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중입니다. 본격적으로 성시화운동본부가 가동되면 청소년 문제와 가족문제. 부부문제. 노인문제, 장애인 문제 등 소외된 이웃의 문제를 더 세밀하게 체계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 성시화운동본부의 활성화가 필요한거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으로서의 올해 계획은 어떠신지요.

▲청소년들의 연합집회와 함께 오는 9월 마지막 주에는 충무체육관에서 1만 명이 집회를 가질 겁니다. 대전성시화를 위한 금식기도를 하게 되죠. 또 기독축구협회를 발족할 계획입니다. 각 교회마다 축구 동호인 클럽이 있는데요. 이들 축구동호인들을 발기인으로 해서 기독축구협회를 구성하고 축구를 통한 선교를 하려고 합니다. 오는 9월에는 성시화축구대회가 있을 예정인데요. 체육을 통한 복음 전파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기독교연합회와 홀리클럽, 성시화운동본부의 차이점은 뭔가요.

▲기독교연합회는 기독교 대변기관 역할을 합니다. 매년 부활절연합예배를 주관하고 있죠. 홀리클럽은 기독기관장 중심 모임입니다. 대전홀리클럽은 대전성시화운동본부와 마찬가지로 양인평 전 대전고검장님과 송인준 검사장님 등을 주축으로 해서 만드셨죠. 한남대 신윤표 전 총장님이 초대 회장을 하셨습니다. 대전홀리클럽은 매주 화요일 오전 6시30분 새로남교회에 모여 대전지역 저명한 목사님들의 릴레이식 특강을 듣고 있습니다. 기독기관장 회의도 여기에서 파생됐는데 매달 장소를 바꿔가며 조찬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중도일보 김원식 사장님께서도 기독기관장회의의 주축 멤버시죠. 김신호 대전시교육감님, 안창호 대전지검장님 등 대전의 여러 기관장님들이 기독기관장회의에 열심히 참석하고 계십니다. 지난달에는 안창호 대전지검장님 초청으로 검찰청 내에서 기독기관장회의가 있었지요. 이밖에도 직장선교연합회, 대덕연구단지연합회, 정부청사연합회, 언론인선교회 등 수많은 직능선교연합회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홀리클럽이 평신도 중심이라면 성시화운동본부는 목회자 중심인 점이 다르죠.


-마지막으로 전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대전을 거룩한 도시로 만드는데 있어 언론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가 35만 성도 배가 운동을 통해 65만 성도가 칭송받고 영광 받을 수 있도록 모두의 마음속에 성시화가 이뤄지길 적극 협조 부탁드립니다. /대담.정리=한성일 사회단체팀장

◇ 이영환 목사는?
▲50년 연산 출생 ▲개혁신학연구원, 목회신학원 졸, 침례신학대학 목회신학원 졸, 침례신학대학 목회학박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전노회(개혁) 증경노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한밭제일교회 담임목사 ▲교회 개척 후 10년 동안 철야와 금식 기도 등을 통해 영성을 가다듬고 7000여명이 섬기는 대형교회로 성장시킴 ▲교회의 정치화와 세속화를 경계하고 예배와 기도, 말씀 회복을 강조하는 목회자 ▲목회는 쉽고 단순하고 재미있게 하자는 소신을 갖고 있음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취임후 대전언론인연합선교회를 비롯한 각 직능선교단체와 모임을 직접 찾아다니며 성시화운동 적극 동참과 협조를 이끌어내는 열정과 신념의 목회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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