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학회 5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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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학회 50주년 기념행사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08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지역 언론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언론매체를 활용한 지자체의 광고집행과 지역언론에 대한 지자체의 지원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차재영 교수와 이승선 교수는 지난 5일 코엑스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회장 김정기) 창립 50주년 기념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지역언론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원의 타당성 검토’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차 교수와 이 교수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성과를 제대로 거두기 위해서는 지역언론시장의 공정질서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며 “편집 자율성과재무구조 건전성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지역언론에 대해 지역정부 광고를 집행하고, 지역정부가 지역언론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재정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 방식은 “지역정부의 재정 지원이 권언유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재정지원을 빌미로 지자체에 대한 지역언론의 감시견제 기능이 퇴화하지 않도록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더불어 “지역언론과 지역정부간의 바람직한 관계가 어떤 것인지. 심도있는 논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차 교수와 이 교수는 “지역민들에게 지역의 정보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언론환경 구축작업에 지방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신문발전법 제4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지역정부가 지역언론 발전을 위해 일정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 그 역할 수행은 어떤 모델에 의해 추진돼야 하는지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제에서는 ‘한국언론학회 50년사’, 언론학미래위원회의 ‘언론학 교육의 길을 묻다,’ 미디어교육 연구분과의 ‘미디어교육교재’ 등 여러 책자가 발간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19개 분과에서 100여편의 논문 발표를 통해 언론학 50년의 과거 성찰과 현재의 모습, 미래의 발전방향과 디지털 시대를 맞은 언론학자와 언론인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학회 50주년 기념 공로상 수상자로 차배근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정해 시상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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