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벼 줄무늬잎마름병' 비상

  • 사회/교육
  • 미담

충남 '벼 줄무늬잎마름병' 비상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04 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충남지역에 ‘벼의 에이즈’로 불리는 벼 줄무늬잎마름병 비상이 걸렸다.

이 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애멸구의 발생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철저한 방제작업이 요구된다.

3일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벼 줄무늬 잎마름병 피해가 많았던 17개 시ㆍ군(대전시 포함)을 중심으로 1세대 경과 애멸구를 조사한 결과 4월 평균 밀도는 1.3마리/㎡ 감소했으나 보독충률은 평균 4.1%로 월동애멸구(2.2%)보다 1.9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애멸구 밀도는 ㎡당 부여가 7.3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서천은 6.8마리, 청양은 4.5마리, 아산 4.0마리, 금산 3.9마리 등이었다.

보독충률은 서천이 7.5%로 가장 높았으며, 보령 5.3%, 아산과 금산 각각 3.8%, 태안 3.0%, 홍성 2.0% 등이었다.

보독충률은 줄무늬잎마름병의 바이러스 독을 가진 애멸구를 뜻하는 보독충의 비율을 뜻하며, 기준이 4% 이상이면 벼 잎마름병 발생 우려가 높아 애멸구 방제가 필요하다.

이처럼 보독충률이 높아진 것은 올 1월~5월의 평균 온도가 7.9℃로 지난해 7.3℃에 비해 0.6℃ 높은 데다 평년 6.8℃에 비해선 1.1℃ 높게 나타나 보독충의 번식에 좋은 환경이 형성된데 따른 것으로 농기원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장에서 발생하는 애멸구의 방제를 철저히 하고, 논둑에 분포하는 중간기주인 새포아풀, 들묵새 등을 제거하는 등 철저한 방제 작업이 요구된다. 또 주남, 삼광, 남평벼 등 저항성 품종을 재배해 발병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이 심했던 서천과 서산, 태안 등 상습 지역 농가들은 보다 철저한 방제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벼줄무늬잎마름병은 벼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병해의 일종으로 애멸구가 병원균을 옮겨 생기며, 벼 이삭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잎이 말라 죽는데 심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또 자체 방제약은 아직 없고, 애멸구 방제약만 있어 일반 발병하면 큰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4.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1.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2.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3.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4.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5.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