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노동부 및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대전ㆍ충청지역의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모두 7272명(대전 2635, 충남 2810, 충북 1827)으로 파악된 가운데 5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338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9.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실업급여 지급액 감소는 올들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ㆍ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할 경우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대전ㆍ충청지역의 지난 5월 고용유지지원금은 모두 42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무려 14억원이 감소(25.0%)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지원금 감소도 올 1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전체적으로도 지난 5월 43만5000명에게 실업급여 3714억원을 지급해 전월(4월)의 45만5000명, 4058억원에 비해 344억원(8.5%)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증가(51.5%)한 것이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해 오던 실업급여가 6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또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7만9000명으로 전월(4월) 9만6000명에 비해 1만7000명이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5월에 377억원이 지원돼 지난 4월 451억원에 비해 1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지원금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대전노동청 관계자는 “지난 1월 이후 매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던 실업급여 지급액이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하지만 아직도 실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실직자들이 하루빨리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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