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건설현장 관리 제대로 안돼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행정도시 건설현장 관리 제대로 안돼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03 8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2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현장 인근 도로. 주변지역에는 터파기 등 기반 조성 공사가 한창으로 이곳에 작업차량인 덤프트럭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공사장에서 토사를 실어 나르는 덤프트럭이 지날 때마다 뿌연 비산먼지로 인해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았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인지 공사장 주변이 비산먼지로 가득했고 국도 1호선까지 비산먼지가 휘감았다.

적정 용량을 초과해 토사를 실은 한 덤프트럭은 덮개가 닫히지 않은 채 비산먼지를 날리며 도로를 활보하고 있었다.

일부 공사장에는 세륜 시설조차 없어 바퀴에 묻은 비산먼지들은 도로를 달릴 때마다 그대로 휘날리며 뒤따라오는 차량의 대형 교통사고도 우려됐다.

이처럼 중심행정타운 부지조성 공사가 44%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행정도시 건설이 순항하고 있지만 건설현장에 대한 관리ㆍ감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정도시 건설현장의 세륜 시설은 5월 현재 25개가 설치돼 있으며 앞으로 9개의 설치가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전체 공사현장은 70여곳이 넘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세륜 시설의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행정도시건설청이 지난 1일부터 10일간 세륜시설 설치ㆍ운영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건설청 직원 12명이 투입됐지만, 우기 시공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하고 방대한 건설현장을 제대로 관리하기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행정도시 부지조성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돼 현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각 공사 현장에 세륜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공사차량이 지날 때 비산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추가 설치와 운영실태 점검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