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지난달 20일 경영 개선을 위한 정원 감축 관련 정관 및 직제규정 개정을 하고 지난달 29일 계약직 12명에게 계약해지 예고통보를 한데 이어 이달 말 이들의 계약을 종료키로 결정했다.
과학공원 측은 현재 101명의 직원을 구조 조정을 통해 68명으로 33% 감축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측의 결정에 대해 노측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15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쟁의행위를 결의한 노조 측은 계약직 직원들에 대한 계약해지 예지 통보가 이뤄진 지난 달 29일 노동청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들은 오는 8일 쟁의조정 결과가 납득할 만한 수준이 아니면 추후 천막농성 및 부당해고 구제신청, 과학공원 살리기 시민운동 전개 등 투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과학공원 측은 지난 15일 노조의 쟁의행위 결의 이후 “쟁의행위와는 관계없이 정리해고가 가능하다”며 “파업을 자제하고 순리에 따르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한바 있다.
이에 대해 노측은 “회사에서 통보한 계약직 직원의 경우 이미 10년간 무기계약직 보수를 받으며 대우를 받아왔던 사람들”이라며 “쟁의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 행동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최대한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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