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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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새책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03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월드 베스트 프랙티스 시리즈 ‘기업문화’=최근 모 헤드헌팅기업의 여론조사에서 직장인 90%가 직장을 선택할 때 기업문화를 첫 번째로 고려한다고 답할 정도로 기업문화는 중요하다. 그들이 원하는 기업문화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온정적 분위기, 상호 존중과 배려 등 수평적 근무환경이다.

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할 때 핵심 기술과 핵심 인재의 보유 여부, R&D 투자 비중, CEO의 역량 등 여러가지가 고려되지만 기업의 수명이 10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느냐 여부는 전적으로 기업문화에 달려 있다. 예전에는 한 명의 핵심 인재가 회사 전체를 먹여 살릴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기업이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얼마나 보장하고 장려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대표적인 혁신기업 P&G나 3M 등의 사례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200명 이상의 세계적 석학들이 기업문화에 관해 다룬 책으로 경영자나 관리자가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간결하고 명쾌한 해답과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 비즈니스맵/리프 에드빈슨 외 지음, 바른번역 옮김/272쪽/1만2000원

▲세계의 사회주의자들=‘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사회사업가가 된 헬렌 켈러가 급진적 사회주의자였다?’ 천재 물리학자 아이슈타인, 20세기 대중문화의 신화 존 레넌, 프랑스의 대표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이브 몽탕, 20세기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는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을까? 정답은 사회주의다.

이 책은 이들 사회주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인지 모르지만 나쁜 것, 알 필요도 없는 불온한 것이라고 매도당해왔던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도 그들은 누구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주간 ‘진보정치’에 연재됐던 ‘세계의 사회주의자’ 시리즈를 개정·보완하고 새로운 인물을 추가해 온라인 ‘레디앙’에 연재됐던 것이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사회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대신 ‘누가 사회주의자인가’를 묻는다.

책을 잘 들여다보면 과학자와 영화감독, 가수, 화가, 배우, 시인, 철학자 등 사회주의와는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이들의 입을 통해 그들이 왜 사회주의 또는 사회주의적 가치를 지지하는지 엿볼 수 있다. 펜타그램/윤재설 외 지음/346쪽/1만3000원

▲내 몸안의 숨겨진 비밀, 해부학=이 책은 해부학의 이론과 실제를 충실하게 전달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인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컵을 들 때 흔히 손과 팔의 작용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가슴 근육의 일종인 위팔노근의 도움 없이는 쉽사리 컵을 들 수가 없다. 골반이 넓적하게 벌어져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내부의 물렁물렁한 장기를 안전하게 받혀 주기 위해서는 그러한 골반의 형태가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인체의 신기한 능력에 대해서도 새삼 감탄하게 된다. 우리의 안구에 마치 카메라의 ‘손 떨림 방지 기능’같은 것이 있다거나, 포유류 중에서도 유독 원숭이와 사람만이 강한 시각 기능을 갖게 된 것에 대한 이유, 몸 안에서 정교한 필터의 역할을 하는 토리(사구체)의 기능은 우리의 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해준다.

이 책은 흥미로운 해부학 입문서이자 대중서로 우리 몸 안의 비밀로 안내하는 탐험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전나무숲/사카이 다츠오 지음, 윤혜림 옮김/320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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