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실업을 타개하기위해 정부는 2004년 3월 5일 ‘청년실업해소특별법’을 제정 공포하고 매년 1조원이 넘는 돈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출하였다고는 하나 사실상 청년들과 일반인이 체감하는 취업난은 오히려 나빠지기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년실업해소특별법에 따라 청년채용의 의무화가 부여된 80개의 공공기관 가운데 절반이 넘는 40개 기관이 채용의무 기준인 3%를 채우지 못했다. 결국 공공기관까지 청년실업을 외면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얼마 전에는 서울 시내 20여개대학 대학원생 50명이 청년실업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하였으며 명문대학의 여대생이 목숨을 끊은 일도 발생하였다. 결국 청년실업난에 못 이겨 끝내 자살을 선택하고 만 것이다.
이렇듯 청년실업난이 악화 되고 있는 상태에서 현재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인력부족에 허덕이고 있으며 그 수가 무려 25만에 달한다. 이것은 바로 청년들의 3D기피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대기업 위주의 상향지원 때문이다. 너도나도 사무 관리직을 원하고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것은 피할려고만 하는 사고와 우리나라의 3D업종의 선입견은 청년실업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꿈을 펼칠 기회조차 없는 젊은이들에게 졸업장은 백수증이나 다름없고 자살을 부르는 청년실업난과 고용 없는 성장시대, 그리고 20십대 태반이 백수인 오늘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는 옛말처럼 청년들과 사회전반적인 의식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는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책과 정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며 정부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기업과, 공공기관 그리고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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