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완]청년 실업에 울부짖다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노지완]청년 실업에 울부짖다

[독자투고]노지완 인터넷 독자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6-02 20면
  • 노지완 인터넷 독자노지완 인터넷 독자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청년실업은 100만에 육박한다고 한다. 또 이러한 청년실업난 속에서 남성과 여성과의 실업률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의 경우 실업률은 9.1%로 3년째 악화, 고용율 또한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개선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동반개선이 되지 않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청년실업률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 여전히 청년실업은 급증하는 추세이고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실업을 타개하기위해 정부는 2004년 3월 5일 ‘청년실업해소특별법’을 제정 공포하고 매년 1조원이 넘는 돈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출하였다고는 하나 사실상 청년들과 일반인이 체감하는 취업난은 오히려 나빠지기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년실업해소특별법에 따라 청년채용의 의무화가 부여된 80개의 공공기관 가운데 절반이 넘는 40개 기관이 채용의무 기준인 3%를 채우지 못했다. 결국 공공기관까지 청년실업을 외면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얼마 전에는 서울 시내 20여개대학 대학원생 50명이 청년실업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하였으며 명문대학의 여대생이 목숨을 끊은 일도 발생하였다. 결국 청년실업난에 못 이겨 끝내 자살을 선택하고 만 것이다.

이렇듯 청년실업난이 악화 되고 있는 상태에서 현재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인력부족에 허덕이고 있으며 그 수가 무려 25만에 달한다. 이것은 바로 청년들의 3D기피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대기업 위주의 상향지원 때문이다. 너도나도 사무 관리직을 원하고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것은 피할려고만 하는 사고와 우리나라의 3D업종의 선입견은 청년실업의 양면성을 보여준다.

꿈을 펼칠 기회조차 없는 젊은이들에게 졸업장은 백수증이나 다름없고 자살을 부르는 청년실업난과 고용 없는 성장시대, 그리고 20십대 태반이 백수인 오늘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는 옛말처럼 청년들과 사회전반적인 의식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는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책과 정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며 정부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기업과, 공공기관 그리고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