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택구 대전시 경제과학국장 |
구체적으로 보면 적극적 기업유치로 4.4%이던 실업률을 3.6%, 광역시중 최저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대 광역시 평균(4.86%)보다 낮은 4.7%다. 중소기업 지원노력으로 어음부도율도 0.51%, 광역시중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대전은 지난 2006년 6월 한 민간연구소의 분석 결과, 전국 광역시 중 고통지수가 가장 높게 발표된 적이 있으나 3년 만에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에서 명예를 회복하게 된 것이다. 이런 결과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우연히 아니다. 그간 3년 동안 시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기업을 모셔오기 위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에 땀이 날 정도로 전국을,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그 결과 ‘06년 136개에서 ’09년 309개의 기업을, ‘06년 18백만불에서 ’09년 710백만불까지 무려 39배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아울러 기업입지를 위해 턱없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대덕특구 산업용지 1,2단계를 동시에 개발하여 2,677㎡를 올해 모두 순조롭게 공급된다.
어려운 시기에 가장 힘든 것은 서민이다. 보통은 기업이 잘 되면 서민도 잘 살 수 있겠지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의지가 있는 금융소외자 마음은 당장에 죽을 지경이다. 이런 심정을 알아 대출지원을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또 서민생활에 가장 피부로 와닿는 것은 물가다. 대전은 13년 연속 행정안전부에서 인정한 최우수 물가관리 기관으로 선정해 주고 있을 정도다.
지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미래상황도 좌우될 수 있다. 대전경제 미래는 당연 ‘대덕연구개발특구’다. 지난 35년간 30조원 투자하여 300조원의 국부(國富)창출을 엮어냈다. 앞으로도 대덕특구를 세계최고의 과학기술요람으로 만들어 대전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희망으로 키워가고 있다.
경제는 심리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희망과 절망은 종이 한 장 차이이고,제아무리 어려운 경제라 하더라도 사람 하기에 달렸다. 경기예측결과가 계산대로 들어맞지 않는 것도 경제행위 중심에 복잡한 사람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희망이 위기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활기찬 대전경제를 신뢰하고 더욱더 분발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한숨짓던 서민이 용기를 갖고, 시름하던 기업이 활력을 찾아 대전경제 희망,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 때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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