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원예농협 경매낙찰가격표시제 전면도입

대전원예농협은 1일부터 경매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전 유성구 노은동농산물공판장에서 경매낙찰가격표시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대전원예농협이 시행하는 경매낙찰가격표시제는 중도매인들이 경락받은 가격을 해당 농산물 견본상자에 가로 20cm, 세로 12cm 종이에 표시해 공판장을 찾은 소매상이나 소비자라면 누구나 쉽게 경매된 금액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번 제도를 통해 경매과정 및 소비자와의 거래에서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농협의 신뢰도 역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매상이나 소비자가 공판장에서 농산물을 구입할 때 경락받은 견본상자에 표시된 낙찰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중도매인이 폭리를 취한다는 의혹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매낙찰가격표시제의 시행으로 소비자들은 더욱 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가계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영 대전원예농협 조합장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경매낙찰가격표시제 도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그동안 가졌던 불신의 소지가 말끔하게 해소됐다”며“앞으로도 농민과 소비자, 중도매인이 다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실무에 도입해 농협으로써의 사명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경태 기자79y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