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대출 이자부담 줄인다

앞으로 저신용자가 고금리로 대출받은 채무를 저금리로 갈아타도록 지원하는 신용회복기금 전환대출이 대폭 확대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사장 이철휘)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신용회복기금 전환대출을 다음달 1일부터 전면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캠코는 대출 금리를 종전 20%에서 12%로 인하하고 상환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이용자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당초는 금리가 연30% 이상 이용자만 대상이 됐지만 앞으로 연20% 이상도 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 캠코 등에서 신용회복지원을 받는 사람도 1년동안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으면 지원대상이 된다.

채무자 가운데 1000만원 이하 채무는 인터넷(www.c2af.or.kr)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환대출 기준일도 완화돼 지난해 말 이전에 대출받은 채무도 지원대상이 되며 과거 연체기록도 ‘최근 3개월 내 30일 이상’ 계속된 연체가 없으면 된다.

기존 전환대출을 받은 기존 대출자도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개편 내용이 같이 적용된다.

이용방법은 전환대출을 받은 은행, 캠코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대출금리를 낮추거나 대출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철휘 사장은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층의 이자부담을 완화키 위해 지원요건을 완화했다”며 “ 금융채무불이행자 가운데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해 상환 중인 사람도 지원대상에 포함해 금융소외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