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안신도시 택지개발 인근지역인 유성구 복용동, 용계동, 구암동 일대의 단독주택 부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 유성구 복용동 일대 단독주택 부지의 경우 도안신도시 택지개발 2단계 지역에 포함됐지만 1단계 사업이 추진되면서 땅값 상승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향후 2단계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더라도 1단계 택지개발지구 인근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 옆 단독주택’이라는 이점을 얻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단계 택지개발사업이 조속 추진되더라도 보상가 역시 높게 책정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수요가 넘치고 있다. 최근 대지 300㎡(3.3㎡ 당 200만~300만원) 규모의 소규모 필지 위주로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나오고 있는 상황. 또 유성구 용계동 일대는 대지면적 200여㎡ 건물면적 10~15㎡ 정도의 소규모 토지가 3.3㎡ 당 200만원 이하의 가격에 거래되는 등 단독주택 부지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도안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여서 묘목을 식재하는 등 보상가 높이기 작업도 한창이다.
도안신도시 인근인 유성구 구암동 역시 오는 2011년 유성시외버스터미널 이전에 대한 기대로 단독주택부지 등 토지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터미널 이전추진이 불투명했던 지난 2006년 이전에는 3.3㎡ 당 400만~500만원이었던 토지가격이 최근에는 900만~1000만원까지 호가를 나타내기도 했다. 향후 터미널 이전이 완료에 따른 추가 지가 상승 기대도 높다.
그러나 대전 도안신도시 2단계 택지개발사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해당 토지소유주가 가격 상승을 기다리며 매물 내놓기를 꺼리는 점 등이 현재까지는 이들 지역의 거래를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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