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전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 다음엔 통장 계좌번호, 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금융관련 개인정보를 요구해 빼내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신번호도 ‘060’ 이나 ‘080’으로 시작하는 특수번호 대신 한국전력의 지점 전화번호 등 일반번호를 사용, 의심을 피하는 등 수법 또한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한전 충남본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환급 등이 발생할 경우 우편으로 안내문을 발송할 뿐 어떤 경우에도 ARS 전화 안내를 하지 않는다”며 “한전을 사칭한 ARS는 모두 보이스피싱인 만큼 이 같은 전화는 상대하는 것보다 전화를 바로 끊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한전은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을 경우 국번없이 123으로 전화를 해 확인절차를 반드시 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2006년 6월 보이스피싱 신종범죄가 첫 발생한 후 지난 3월까지 모두 1만 6030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피해금액도 1621억원에 달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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