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환급” 한전 보이스피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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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환급” 한전 보이스피싱 주의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29 5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전기요금 환급금 5만원이 발생했습니다. 안내를 받으시려면 1번을 누르시고 주민번호를 눌러주세요.”

최근 한전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전 사칭 보이스피싱은 주로 전기요금 환급, 채권 환급금 지급 또는 전기요금 연체 등에 대해 먼저 묻는다.

그 다음엔 통장 계좌번호, 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금융관련 개인정보를 요구해 빼내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신번호도 ‘060’ 이나 ‘080’으로 시작하는 특수번호 대신 한국전력의 지점 전화번호 등 일반번호를 사용, 의심을 피하는 등 수법 또한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한전 충남본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환급 등이 발생할 경우 우편으로 안내문을 발송할 뿐 어떤 경우에도 ARS 전화 안내를 하지 않는다”며 “한전을 사칭한 ARS는 모두 보이스피싱인 만큼 이 같은 전화는 상대하는 것보다 전화를 바로 끊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한전은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을 경우 국번없이 123으로 전화를 해 확인절차를 반드시 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2006년 6월 보이스피싱 신종범죄가 첫 발생한 후 지난 3월까지 모두 1만 6030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피해금액도 1621억원에 달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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