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양육 포기는 저출산이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생산활동 인구수가 줄어감에 따라 그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생산활동 인구가 없어서 큰일이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매해 2000명의아이들을 해외로 입양보낸다. 이 아이들 중 99% 이상이 미혼모의 아이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아이를 키우겠다고 다짐한 미혼모가 있으면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아이는 부모손에 키워지는게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절반 이상의 미혼모가 학교를 그만둔 중, 고등학생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성인 미혼모에 비해 학력 수준이 낮은 10대 엄마들은 자녀양육을 선택할 시, 생계를 위해 일을 시작하기에 교육받을 기회를 포기해야 한다. 이것은 고급인력 확보에 있어서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개인의 불행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손실을 가져오는 미혼모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자원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미혼모가 10대이므로, 올바른 성교육과 중퇴 미혼모를 위한 학업지속,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자녀 양육면에 있어서도 육아도우미, 정부 보조금 등의 제도화된 지원을 활성시켜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차원의 지원만이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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