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여만에 팀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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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여만에 팀 체질 개선

[인터뷰]북일고 이정훈 감독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28 9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부임 6개월여만에 북일고를 전국 최정상의 팀으로 만든 이정훈(46ㆍ사진) 감독. 이 감독이 지난해 12월초 부임 당시만해도 팀 전력은 그야말로 바닥 수준이었다.

▲ 이정훈 감독
▲ 이정훈 감독
전국 50여개 고교팀 중 40위권 수준에 해당하는 약팀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래서 그는 다시 이를 악물었다. 선수시절 ‘악바리’라는 애칭은 팀 운영 과정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지옥훈련이 시작됐다. 동계훈련기간 동안 숙소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강팀 만들기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는 지난 4월 황금사자기와 5월 청룡기에 그대로 반영됐다. 비록 두 대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북일고는 어느새 전국 최강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하지만 이정훈 감독은 두 대회 모두 덕아웃 밖에서 경기를 지도해야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청룡기 대회 덕수상고와 준결승 전에서는 지연규 코치와 핸드폰으로만 79번의 통화를 했을 정도. 행정착오로 감독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

다행히 다음달 1일 이후 열리는 전국 대회에서는 덕아웃에서 경기지도를 할 수 있게 됐다.

우승 문턱에서 2번이나 좌절하며 겪은 맘 고생을 털어내고, 올해 안에 우승 축포를 쏠 수 있을 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훈 감독은 “그동안 충청도 야구가 많이 침체된 게 사실인데, 천안북일고가 충청 야구의 중흥기를 다시 열겠다”며 “지역구단인 한화이글스와 북일고 야구팀에 대한 더욱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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