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화재 발굴조사기관인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대전시 유성구 계룡 두계역(현 계룡역) 철도건널목 개량공사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의 유적(관련사진)이 발굴됐다고 27일 밝혔다.
▲ 27일 대전시 유성구 방동 계룡 두계역 철도건널목 예정부지내 문화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도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들이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청동기시대 주거지 현장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발굴된 유물은 겹아가리 짧은 빗금무늬의 이중구연단사선문토기와 골아가리 무늬의 구순각목문토기, 적색마연토기, 두 귀 항아리인 양이부호 등 토기류를 비롯해 석부, 석검, 석제 방추차, 미완성 석기류와 토제 방추차, 어망추 등이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이훈 단장은 “이번 주거지는 두계천에 접한 하상퇴적층 상단의 충적평야지대에 조성된 대규모 청동기시대 취락유적으로 보인다”며 “청동기 시대 주거지가 확인된 인근 계룡 두계리 유적과 입암리 유적이 구릉성 산지에 입지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유적은 향후 계룡지역 청동기시대 주거지의 입지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됐으며, 조사범위는 대전시유성구 방동 650번지 일원 2730㎡에 이른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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