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신도시는 둔산 및 기존 도심의 기능을 분담하는 신도시로 개발되고 주변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연계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편리한 교통망과 자족도시로서의 기능도 갖춘 도안신도시는 중부권 핵심도시, 쾌적한 생태도시, 품격 높은 첨단도시, 사통팔달의 쾌속도시로 평가 받고 있다.
도안신도시 조성 사업은 지난 2003년 12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오는 2011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추정 사업비만 2조 9664억원에 달한다. 이곳에는 주택 2만 3300가구가 들어서고 6만 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도안신도시는 복용공원, 도안공원, 진잠천 등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도시로 개발된다.
자연공원인 도안공원과 복용공원을 보호ㆍ보전하고 진잠천변 수변공원을 중심으로 지구 내 근린공원을 보행녹지공간으로 6㎞에 걸쳐 연결된다.
이럴 경우 보행자용 도로,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이 차도와 별도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심공원인 도안공원을 비롯해 117만 6676㎡ 면적에 17개 크고 작은 공원도 조성된다.
이곳에서 소규모 집회, 콘서트, 각종 행사, 일상의 운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되고 진잠천을 생태하천으로 정비해 하천 자체로서 공원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도안신도시가 대규모 녹지를 갖춰 친환경 생태도시로 손색이 없다”며 “공원 안에 다양한 운동ㆍ휴게시설까지 갖춰진다면 그린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안 신도시는 위치에 따라 크게 유성생활권(유성부도심기능 연계), 도안생활권(자족적 정주생활권 형성), 가수원생활권(진잠 및 가수원 부도심 연계)으로 나뉜다.
대전의 주거단지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노은지구 바로 아래에 들어서는 도안신도시는 주택(30.1%), 상업ㆍ업무(5.2%), 도로(25.2%) 공원ㆍ녹지(24.8%) 기타(14.7%) 등으로 이뤄진다.
도안신도시는 호남고속도로 유성 나들목(IC)과 서대전 나들목(IC),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여건이 빼어나다.
여기에 계룡로 대체 우회도로, 계백로 우회도로 등 9개 노선 24.5㎞의 광역도로도 신설 또는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도심과 도안신도시를 동서로 관통하는 동서간선도로가 개통되면 도안신도시의 접근성은 현재 유성을 통해 접근하는 방법보다 매우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전지하철 1호선이 개통돼 주변도시나 구도심으로 빠르게 오갈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남북간 2개축과 동서간 3개축으로 인접 도로를 통한 기존 도심의 진출입도 용이하다.
대전 원도심과 8km, 둔산지구와는 3km 거리에 있고 입지상 유성 및 진잠 부도심과 가까워 도안 신도시가 대전 서남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도안신도시에 대덕연구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의 첨단산업시설을 흡수해 산학연 벨트를 구축하고 자족기능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교통망도 구축될 예정이어서 도안신도시가 교통의 중심지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도안신도시 서쪽으로 호남고속도로 건너편에는 학하지구, 교촌지구, 관저5지구가 들어선다.
대전 유성구 복용ㆍ덕명ㆍ학하동 일대에 개발되는 학하지구(178만9000㎡)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아파트 4122가구와 단독주택 3573가구 등 7967가구의 주택이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관저5지구는 2010년말까지 71만㎡에 4355가구가 들어서며 교촌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는 대전 서구와 유성구를 잇는 주거단지로 128만㎡에 2470가구가 들어서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도안신도시는 기존 유성에 생활기반을 둔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대규모 주거지를 이루는 만큼 앞으로 대전의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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