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계룡건설은 유성구 학하지구에서 ‘학의 뜰’아파트를 내놓으며 대전지역 분양릴레이의 선발주자로 나섰다. 계룡건설은 청약모집에서 평균 2.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열풍을 이끌었다. 초기 계약률도 65%에 달했으며 현재는 80%이상의 계약이 성사된 상태다.
이어 이달 초 제일건설이 학하지구에서 내놓은 오투그란데 ‘미학’ 아파트 역시 평균 1.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거품을 뺀 분양가를 비롯해 넓은 실내공간, 천혜의 명당터 등 수요자들이 만족할 만한 조건을 갖춰 50% 이상의 초기 계약률이 예상되고 있다.
분양 릴레이는 또 28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피데스개발의 도안신도시‘파렌하이트’ 아파트에서도 대박을 이어갈 전망이다. 파렌하이트 아파트의 경우 3.3㎡당 844만7000원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지역민들의 관심도 몰리고 있는 상황.
이밖에도 신일건업이 대덕구 평촌동에 덕암주공재건축사업을 진행할 뿐 아니라 승화건설산업은 대덕테크노밸리에 디티비안이라는 브랜드를 살려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하반기에도 금성백조건설이 도안신도시 아파트분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지역 분양시장이 침체됐던 부동산 경기에서 쉽게 탈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연이은 아파트분양 소식으로 대전지역 주민들은 내집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며 지역 부동산시장의 ‘황금기’를 벌써부터 그려보고 있는 것이다.
이동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사무처장은 “미분양에 대한 걱정으로 사업자체가 진행되지 않아 그동안 지역 주택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그러나 학하지구발 분양 열기가 도안신도시를 비롯해 지역에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올해 대전지역 주택농사는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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