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상호저축은행은 28일 대전 서구 둔산동 미라클빌딩 2층에 대전지점을 내고 지역 소상인 대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3월 말 총자산 3조1355억원으로 성장하며 업계 2위 자리를 굳힌 만큼 거대저축은행으로서의 차별화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입장이다. 특히 4년 연속 8.8클럽(BIS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유지하는 등 안전성과 수익성을 갖춘 금융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 역시 강점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개점기념 사은행사로 신규고객에게 12개월 정기예금 기준 5.0%의 금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직장, 부녀회, 가족 등 5명 이상 동시에 가입하면 최고 연 6.5%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토마토플러스정기적금’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따라서 대전지역 저축은행간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그동안 대전지역 저축은행권 시장의 공급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왔던 것처럼 신규 저축은행의 진출이 지역 저축은행시장을 자극할 것이라는 예상때문이다.
현재 대전에는 토종 저축은행인 대전저축은행 등 4개의 상호저축은행들은 토마토저축은행의 시장진출과 관련, 금리조정 방안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서울 선릉과 명동지점에 이어 대구와 대전에도 지점을 오픈하는 등 전국 영업망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역 소상인에 대한 대출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토마토저축은행 대구지점은 26일 개점과 동시에 하루만에 예치금만 77억원에 달하는 등 지방권에서도 인기를 끌어모았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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