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섭 편집장을 지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26일 오전 7시30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극동방송(지사장 김준원) 주최 제1회 대전극동포럼(회장 안기호)에서 ‘자유통일론’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한국어의 2대 표기 수단인 한자와 한글중 한자를 포기함으로써 반신불수가 된 한국어를 복원하는 길이 바로 통일의 길이고 선진화의 길”이라며 “인터넷 사용률은 세계 1등이지만 한자 문맹률은 70%인 한국의 정신은 아무리 잘 살아도 3류일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표음문자인 한글과 표의 문자인 한자를 같이 쓰는 것이 축복인 한국이 지난 30년간 한자를 포기함으로써 역사, 철학책을 읽을 수 없고 지성도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
조 대표는 “한글전용을 막고 한국어를 정상화시켜 국민교양을 회복시키고 법치를 세우는 길이 민주주의 자유통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북한정권의 핵개발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것을 주장하며 “대한민국정치는 자기 생존을 남에게 맡기는 자주국방포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쟁을 회피하고 자주국방에 무책임한 위선적 평화를 확산시키는 대한민국은 ‘살찐 돼지’라고 표현한 조 대표는 “자기 재산과 행복을 싸워서 지켜내려는 생각 없이 그 누군가 해주겠지 하는 안이한 사고가 ‘약은 늑대’인 북한정권에 늘 당하기만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극동방송에 대내적으로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확산시키고 대외적으로는 사랑과 진실을 북한에 보내는 자주통일의 유력한 수단을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물질이 아닌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한 조 대표는 “한국의 독특한 정치문화 제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논의가 있어야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이 승화될 수 있다”며 “언론은 투명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제1회 대전극동포럼에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김은기 극동방송 사장, 김영규 극동포럼 회장. 김준원 대전극동방송 지사장을 비롯해 안기호 대전극동포럼 회장과 대전극동포럼 고문인 본사 김원식 사장, 박성효 대전시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안창호 대전지검 검사장, 조성근 천성감리교회 목사, 홍성표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 빈의홍 CMB 충청방송 회장, 이중기 전 TJB 사장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전극동포럼이 소통과 상생의 장으로서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원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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