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호와 신성일의 대화는 지난 세기의 연대기에서부터 풍속사, 그리고 1957년에서 21세기에 이르는 한국 영화사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의 신성일은 한국 여성들의 연인으로 대중에게 행복을 안겨줬다. 그는 한국 영화의 황금시대에 한 해 60여 편 영화의 주연을 맡으며 영화계를 이끌어갔다.
이 책은 신성일이 자신의 삶을 즐기던 평범한 직장인을 부러워하며 영화에 매달렸던 시기 최초의 무비스타로 평가 받은 것에 대한 진솔한 생각 등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그러면서 영화 아이콘 신성일이 수많은 경험과 고통의 여정 속에서 얻은 성찰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 시대의 반짝하는 스타가 아니라 아직도 문화산업의 발전과 영화박물관 건립을 위해 애쓰고 있는 신성일과 대화를 나눠보자. ㈜알마/신성일.지승호 지음/344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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