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화폭에 아름다움을 담으려 했던, 그 무엇, 어느 누가 간섭할지라도 자신의 세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화면 가득 피어난 자연 속에 꽃들은 시공간을 잃어버린 채, 늘 새로운 방향으로 시도하려는 듯 삶의 기억을 담고 있다.
김경희 작가의 작품은 무엇보다 시각적으로 열광하게 하는 화려한 색상, 추상과 구상의 대립 및 조화에서 야기되는 긴장, 패턴을 거부하는 표현구조가 특징이다.
그리고 다양한 이미지의 전개, 깊이와 밀도감을 자아내는 표면 등 회화적인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구상화 추상이 완벽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조화미를 보여주며 다양한 내용과 기법을 통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빛과 색채는 김경희 작가의 솔직한 감성, 견실한 묘사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이번 청원갤러리에서 전시하는 김경희 초대 개인전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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