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늘어 지역여신 '껑충'

지난달 대전ㆍ충남지역 예금은행 여수신의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대전ㆍ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ㆍ충남지역의 여수신 증가폭은 전월대비 각각 5130억원, 1조1121억원씩 늘었다.

여신의 경우 가계대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이 크게 늘어 증가폭이 큰 폭으로 확대(3월 +900억원 → 4월+6030억원)됐다.

기업대출(+212억원 → +6,221억원)은 정부 보증지원 조치 등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이 확대돼 전월 대비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반면, 가계대출(+689억원 → -191억원)은 일부 지역의 아파트 중도금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수요 위축, ‘SC제일은행­ㆍ주택금융공사’간 MBS(주택저당증권 유동화증권)스왑 등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대전(-522억원 → +6659억원)이 큰 폭 증가로 전환된 반면, 충남(+1422억원 → -629억원)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 수신을 중심으로 증가폭(+759억원 → 4월 +1조1880억원)이 늘었다.

예금(-3992억원 → +5089억원)은 거치적립식예금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시입출식예금이 늘어나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

거치적립식예금(+217억원 → -2368억원)은 수신금리 하락에 따른 정기예금 인출과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예산집행 관련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시입출식예금(-4209억원 → +7457억원)은 단기 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보통예금,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등이 크게 늘어 큰 폭의 증가세로 방향을 돌렸다.

시장성수신(+4751억원 → +6791억원) 역시 양도성예금증서(CD) 순발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기업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가 크게 늘어 증가세가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대전(+4138억원 → +1조1854억원)은 전월 대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으며 충남(-3379억원 → +26억원)도 소폭 증가했다./이경태 기자79y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