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6개월만에 '쑥'... 지역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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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6개월만에 '쑥'... 지역은 '뚝'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26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경기불황의 늪에서 벗어나는 것일까. 지난달 전국 땅값이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가운데 대전ㆍ충청권 땅값 역시 하락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24일 발표한 ‘2009년 4월 토지거래량과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의 땅값 변동율은 0.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춘 것이며, 지난해 10월 0.04%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02%, 인천 0.13%, 경기 0.03% 등 수도권지역이 소폭 상승한 반면, 나머지 13개 시.도는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은 -0.04%, 충남은 -0.03%, 충북은 -0.01%로 전달에 비해 각각 0.08%와 0.05%, 0.12%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금산군의 경우 전달 대비 0.2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북 경산시(-0.219%)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전국 249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81개 지역(수도권 59개)의 지가는 상승했으나 164개 지역은 하락했다.

용도지역별 지가 동향은 주거지역(0.10%)과 녹지지역(0.06%) 등 도시지역은 상승한 반면, 관리지역(-0.02%)과 농림지역(-0.007%) 등 비도시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대지(0.10%)와 밭(0.04%) 등은 상승했지만 임야(0.001%), 공장용지(-0.001%)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난달 지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지가는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1.13%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4월 토지거래량은 총 20만 6888필지, 2억 1366만㎡ 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할 때 필지수는 23%ㆍ면적은 9.8%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 20만 7658필지에 2억 5720만㎡와 비교하면 필지수는 0.06%증가했으나 면적은 16.9% 감소한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지역 중 용도미지정과 공업지역 토지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됐다”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토지거래량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의 땅값이 상승한데는 금융시장 안정과 부동산시장의 바닥론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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