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24일 발표한 ‘2009년 4월 토지거래량과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의 땅값 변동율은 0.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춘 것이며, 지난해 10월 0.04%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02%, 인천 0.13%, 경기 0.03% 등 수도권지역이 소폭 상승한 반면, 나머지 13개 시.도는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은 -0.04%, 충남은 -0.03%, 충북은 -0.01%로 전달에 비해 각각 0.08%와 0.05%, 0.12%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금산군의 경우 전달 대비 0.2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북 경산시(-0.219%)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전국 249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81개 지역(수도권 59개)의 지가는 상승했으나 164개 지역은 하락했다.
용도지역별 지가 동향은 주거지역(0.10%)과 녹지지역(0.06%) 등 도시지역은 상승한 반면, 관리지역(-0.02%)과 농림지역(-0.007%) 등 비도시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대지(0.10%)와 밭(0.04%) 등은 상승했지만 임야(0.001%), 공장용지(-0.001%)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난달 지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지가는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1.13%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4월 토지거래량은 총 20만 6888필지, 2억 1366만㎡ 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할 때 필지수는 23%ㆍ면적은 9.8%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 20만 7658필지에 2억 5720만㎡와 비교하면 필지수는 0.06%증가했으나 면적은 16.9% 감소한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지역 중 용도미지정과 공업지역 토지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됐다”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토지거래량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의 땅값이 상승한데는 금융시장 안정과 부동산시장의 바닥론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