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는 오는 28일 예정된 대전~당진 간 개통식 행사 조정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국무총리실에 의견을 전달하고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도 오는 28일 예정된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착공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하고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청은 최종으로 국토해양부와 국무총리실의 협의된 의견에 따라 날짜를 다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이날 도공, 대전청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과 관련 행사 취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승화건설산업도 당초 오는 2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서려고 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29일로 잡혀 사업을 늦추기로 했다.
승화건설은 다음달 초 모델하우스 오픈일정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승화건설은 대덕테크노밸리에 디티비안이란 브랜드로 전용면적 50㎡의 소형 주거오피스텔 520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덕구 평촌동에 덕암주공재건축 사업을 준비하는 신일건업의 신일유토빌도 29일 잡혀 있던 모델하우스 오픈 일정을 조정했다.
신일건업은 모델하우스 오픈이 조정되는 다른 사유도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과 겹쳐 부담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일건업은 모델하우스 오픈일정을 하루 이틀이나 아예 일주일정 늦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이 지역 내 공사, 국가기관, 건설사 등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행사를 취소하거나 사업일정을 늦추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가의 수장이었던 분의 영결식과 사업일정이 겹쳐 조정하는 것이 국민으로서 당연한 도리라 생각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대한민국 국민을 단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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