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약한 징크스 떨쳐내라=한화이글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청주 야구장에서 삼성라이온스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삼성에 유독 약한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4패. 한화가 삼성에 3연승한다면, 양팀간 전적은 4승4패로 균형을 이루는 한편, 한화는 삼성을 제치고 5위로 도약한다. 또한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면, 29일부터 대전 구장에서 맞붙을 1위 두산과 3연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홈런포 부활 절실=청주 야구장은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홈런 확률도 그만큼 높다. 팀 홈런 1위(66개)를 질주하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홈런포가 부활한다면, 승리 확률 역시 그만큼 커진다는 얘기다. 반면 삼성의 홈런은 34개로 8개 구단 중 가장 적은 홈런수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수로만 보면, 한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화의 최근 홈런포가 주춤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4월 20경기에서 41개로 경기당 평균 2개 이상을 쳐냈지만, 5월 20경기에서는 25개로 뚝 떨어졌다. 특히 김태균과 이범호 부상 이후 최근 18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1개에도 못치고 있다. 또한 두 선수 부상 이후 맹위를 떨치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김태완과 이도형의 활약도 중요한 변수다.
▲유원상, 부활의 날개 펼칠까=양팀의 1차전 선발은 유원상(한화)과 에르난데스(삼성)로 각각 낙점됐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주로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하다, 한달여만에 첫 선발 출장한다. 올 시즌 3경기에서 10이닝을 등판, 방어율 4.5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제3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유원상은 올 시즌 7게임에 출전, 방어율 6.41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삼성 전 패배로 2군행에 몸을 실은 이후, 22일 LG 전 중간계투 요원으로 복귀했다. 1과 1/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일단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뤘다. 정민철과 함께 유원상마저 부활한다면, 한화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게될 수 있다. 중간계투 요원인 양훈과 황재규의 최근 페이스가 괜찮기 때문이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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