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중앙교회 교인들과 섬사모 회원들은 7년째 현충원을 찾아 비석닦기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
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손자, 손녀 등 3대가 모여 나라를 위해 희생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정성껏 비석을 닦고 있다
올해는 애국지사 1.2 묘역의 묘비를 닦으며 부모들은 자녀에게 비문에 새겨진 문구를 읽어주고 애국정신과 나라사랑을 현장에서 가르쳤다.
교인들과 회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조를 나눠 묘의 상단부터 시작해 능숙한 솜씨로 묘비에 묻은 새똥과 황사 가루를 닦아내렸다.
이날 묘비닦기 자원봉사에 참여한 섬사모 부회장 오세헌씨는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이런 봉사를 할수 있어 행복하다”며 “열심히 비문을 닦고 있는데 유가족분들이 떡을 나눠주셔서 흐뭇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기혁 대전새중앙교회 담임목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던 분들을 위해 작은 실천으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7년째 교인들과 현충원을 찾고 있다”며 “교회가 지역주민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섬김과 배려를 실천하고 희망을 나누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섬사모 사무국장이자 새중앙교회 집사인 나한석씨는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사회분위기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봉사하는 손길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크리스천들이 앞장서 남을 위해 베푸는 일에 솔선수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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