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휴식터 갑천 공사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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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휴식터 갑천 공사로 ‘몸살’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26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의 대표적인 하천인 ‘갑천’이 최근 각종 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되는 공사만 4개가 넘어 시민들의 이용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갑천변 조깅코스가 ‘공사 중’이라는 간판이 내걸린 채 가로막혀 있다.
▲ 갑천변 조깅코스가 ‘공사 중’이라는 간판이 내걸린 채 가로막혀 있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올 들어 갑천에서 진행한 공사는 모두 5개로, 1개 공사는 마무리 4개 공사는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유성구와 하천관리사업소에서 추진하는 자전거도로 개설 공사를 비롯 주택공사의 수로 관로 공사, 생태하천사업단의 라바보 설치 공사, 유성구 오수관로 공사는 추진중이며 충남도시가스공사의 열 수송관 매설공사만 완료됐다.

하지만 이들 공사의 경우 짧게는 5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 이상 공사기간이 소요돼 시민들은 이 기간동안 천변 잔디밭 이용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일부 공사는 하반기에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시민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자가 찾았을 때도 아이들 놀이공간과 가족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됐던 상당수의 잔디밭을 건설기계가 점령하고 있었다.

심지어 공사차량으로 인해 잔디가 심하게 훼손된 곳도 목격됐다.

시민들이 운동을 즐기던 조깅코스는 ‘공사 중’이라는 간판이 가로막고 있었고, 일부 주차장은 건설현장 사무실로 바뀌어 있었다.

한 시민은 “갑천변에 요즘 들어 공사가 많아져 운동할 때마다 불편이 크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사를 빠른시일 내 끝내야 할 것”이라며 불만을 통로했다.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유성구와 함께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를 하고 있는데 다른 공사가 몰리면서 많아진 것 같다”며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련기관과 협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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