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 대전치과의사회 공보이사 |
일부 치약에는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불소성분이나 치태를 부드럽게 해서 양치가 용이 하도록 하는 효소성분 또는 기능성 첨가제가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칫솔질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작은 방편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옳은 방법으로 꼼꼼하게 양치를 하느냐지 치약의 선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맹물로만 해도 약간의 노력만 더해진다면 치약을 사용한 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치약이라는 잘못된 용어에서 비롯되어 비쌀수록 좋은 것으로 오해되지 않았나 싶다.
치약의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마모도`로 잇몸부근의 상아질이 노출된 사람, 이가 시린 사람, 치주질환 환자 등 과민성 치아를 가진 사람에게는 마모도가 약한 것을 써야하고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 하루 평균 칫솔질 횟수가 적은 사람은 마모도가 강한 것으로 ,일반인은 중간정도의 치약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그 마모도를 알기는 사실 어렵다. 제조회사들이 제품에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 다음은 국민구강보건연구소에 따르면 마모도에 대한 분류인데 숫자가 적을수록 마모도가 적다고 말 할 수 있다.
또한 시린 이, 치주질환 환자 등 과민성 치아를 가진 사람에게는 마모도가 적고 충치예방 성분 즉 불소나 자일리톨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약의 선택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닦는 요령인데 잇몸 부위를 닦아야 하지 치아만 닦으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칫솔의 모양에서도 머리가 큰 칫솔이 잘 닦일 것 같지만 칫솔은 치아 사이와 치아 구석구석을 잘 닦기 위해서는 머리가 작은 칫솔이 더 좋다.
치약은 제품으로 나올 때 바로 칫솔에 짜서 바로 닦아야 효과가 최대한으로 발휘되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치약에 물을 묻히지 말고 닦는 것도 한 요령이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향과 색의 치약을 택하게 하는 것도 칫솔질을 친숙하게 하는 방법이다. 다음은 널리 알려진 생활 속 구강위생 10계명.
1. 정확한 칫솔질 방법으로 즉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닦도록 한다.(절대 옆으로 안한다)
2. 잇몸도 함께 마사지해 잇몸에 혈액을 공급시켜, 잇몸을 단단하게 한다.
3. 치아와 잇몸에 손상을 주지 않는 적정의 힘으로 닦는다.
4. 전체를 꼼꼼히 빠뜨리지 않고 닦기 위해 순서를 정해 놓고 닦는다.
5. 혀 세정기나 일반 칫솔을 이용해 혀를 반드시 닦아 준다.
6. 식후 바로 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3번 이상, 3분 이상 닦도록 한다.
7. 저녁 잠자기 직전에는 반드시 칫솔질을 한다.
8. 칫솔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강위생용품(치실, 치간칫솔, 고무자극기 등)을 이용해 치아 사이사이까지 청결하게 닦는다.
9. 프라그나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한다.
10. 칫솔질 후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버릇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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