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악장 |
그 꿈과 기쁨은 마음의 습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3가지 ‘인’ 을 배운다고 합니다. 참고 인내하면서 인(忍)을 배우고, 어질고 자비스런 사랑의 인(仁)을 배우고, 또한 인간관계와 사람이 되어가는 인(人) 을 배우며 인생을 살게 되는데 이 과정은 우리가 5월에 저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 벌판에서 손잡고 서로 정답게 뛰놀던 그 꿈을 실행하는 여정일 것입니다. 이 시간과 공간의 여정속에서 우리는 분명 각자 모두가 특별한 사람들이 되어있는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우리 스스로 그것을 느끼고 있지 못할 뿐 일수는 있을 것입니다.
몇일전 제 생일날 나는 감동한바 있었습니다. 두 딸아이가 각자 미역국과 부침게를 만들어 주면서 그간 키워준 엄마에게 감사하다는 편지를 남겨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이런 음식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이기에 이 작은것 하나에 더욱 대견스럽고 행복하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여기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은 과연 나는 부모님 생일날이나 어버이날에 무엇으로 그 분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었을까 하는 반성의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분명 우리 부모들 역시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닐 것인데…. 부모에 대한 효란 큰돈도 아니고 커다란 선물도 아닐 것입니다. 정성과 이 분들이 살아오신 삶의 무게를 이해를 하고 그 삶을 소중함을 존경해 드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고독하게 해 드리지 않는 것, 말로는 쉬운데 왜 그 실천이 그토록 어려운 것인가? 나도 멀지 않은 날 자식에게 효도를 기대하는 입장에 서게 될 터인데…. 나를 거울삼아 내 아이들도 학습의 효과를 이어갈 것인데 왠지 아름다운 눈과 거울에서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갈증이 생겨납니다. 다시 한번 우리의 부모와 자식이라는 입장에서의 삶을 새로운 관점에서 돌아보게 하는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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