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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투자자 리스크관리 요령>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25 12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국내증시가 연초 대비 급상승한 가운데 곳곳에서 투자 기회가 엿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펀드 등 투자에서도 투자자 관점의 상품 판매가 이어지고 있어 묶인 돈을 풀어놓을 시기라는 평도 설득력을 얻는다. 하지만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공격형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일부분 상승세라고 볼 수 있는 증시시장이지만 위험 요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격형 투자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리스크 관리부터 시작해야 한다.<편집자 주>


▲공격형 투자자들의 기회는=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투자권유준칙을 통해 투자자들의 성향이 5단계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공격형 투자자는 시장 평균수익률을 넘어서는 높은 투자 수익을 원한다. 자산가치의 변동으로 손실위험이 크지만 이들에게는 그만큼 투자에 대한 기회가 열려 있다.

공격형 투자자들에게는 위험의 수준에 따라 5개 등급의 펀드 투자가 가능하다. 5개 등급에는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안정형을 비롯해, 손실위험 최소화 및 안정적인 투자인 안정추구형, 예ㆍ적금보다 수익이 높으면 일정수준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위험중립형 등이 있다.

또 투자원금의 보전보다는 위험을 감내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 실현을 추구하는 적극투자형, 시장평균 수익률을 뛰어넘는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을 추구해 자산가치의 변동에 따른 손실위험을 적극 수용하는 공격투자형이 있다.

이처럼 공격형 투자자들은 경기 변화에 따라 5등급 모두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이와 함께 공격형 투자자들에게는 주로 국내와 해외주식펀드 등이 추천되고 있다. 금이나 원유에 투자하는 실물펀드에 대한 투자권유도 이어지는 상황.

▲리스크 관리= 공격형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반면, 손실 위험도 크다. 게다가 개별 상품에 초첨이 맞춰진 투자의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위험에 직면할 수 도 있다. 투자 자산의 변동 위험을 비롯해 환위험 등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들이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바로 리스크 관리이다.

리스크에 직면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투자 시 반드시 지켜야 하는 투자 원칙을 정하고 이를 지켜야 한다. 먼저 장기 투자가 가능한 자금을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고수익 고위험 상품일 수록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한 때 환매를 하지 못하는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금의 여유가 필요한 것이다. 장기 투자가 가능한 여유 자금을 활용하면 투자 성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는 장점을 얻게 된다.

공격형 투자자들은 또 투자 대상과 시기를 분산해야 한다는 투자 원칙을 가져야 한다. 특히 분산 투자는 단순히 가입 펀드의 개수가 많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즉, 분산 효과가 실질적으로 발생할 수 있도록 하려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자산이어야 한다. 또 현금 자산을 적절하게 활용, 투자시기 분산에도 노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위험 등급이 낮은 상품을 적절히 활요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공격형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금융자산의 100%를 초고위험상품으로만 구성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투자방식을 고르는 데 있어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게 공격형 투자자들에게 적용되는 원칙 중 하나다.

일정 수준의 안전 자산을 활용해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높여줄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ELF(주가지수연계펀드)나 혼합형 상품 등에 대한 관심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한 투자상담 전문가는 “공격투자형 투자자의 경우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이지만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피할 수 있는 위험을 일부러 부담할 필요는 없다”며 “지나치게 개별 상품에 초점을 맞춰서 투자하다 보면 큰 그림의 투자전략을 망각하기 쉽고 이는 투자의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공격투자형 투자자에게도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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