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 20일까지 902동 입주예정자 70여명에 대해 이전건축과 건축취소 여부에 대한 서면질의를 실시했다.
서면질의에 대한 회신율은 낮았고 도시공사는 20일 우체국 소인이 확인된 서류까지 인정함에 따라 다음주까지 기다려 본다는 방침이다.
이날까지 7명 찬성, 6명 반대로 확인됐고 37명은 이전건축 유무에 따른 손해배상을 먼저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나머지 인원은 현재 무응답이거나 확인돼지는 않고 있다.
도시공사는 기한 내 답이 없는 입주예정자는 902동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02동의 이전건축에 대해 찬성보다는 반대하는 의견이 많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시공사는 만약 902동 건축이 취소될 경우 기존계약자 70여명에게 계약금, 중도금 이에 따른 법정이자 지급도 예상하고 있다.
트리풀 시티의 902동은 고려시대 문화재 발굴로 인해 원위치에 건축할 수 없게 돼 도시공사는 30m 정도 떨어진 곳에 이동해 건축하는 안을 제시했었다.
도시공사는 902동 입주예정자 70여명에게 이전건축 찬성 여부를 지난 20일까지 직접 서면질의를 진행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도안지구 9블록에 신축되는 트리풀 씨티는 현재 공정률 10% 정도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22일 중도금 1차분을 납부했었다.
입주예정자들은 이에 대한 민원제기로 전체 계약자 가운데 20% 정도가 중도금 1차 납부가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리풀 시티 중도금 납부는 지난해 12월 22일을 시작으로 오는8월, 2010년 4월, 2010년 12월, 2011년 8월 등으로 계획돼 있다.
오는 8월께로 다가온 중도금 2차 시기는 어느 정도 조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다음주 초까지 서류를 기다려본 다음 최종 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전 건축이든, 건축 취소든 결정이 되고 입주예정자들과 추후 사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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