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은 21일 중도일보 편집국 4층 회의실에서 ‘편집과 지면 분석’을 주제로 언론인 전문화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한인섭 전 한국언론교육원 겸임교수는 특강에서 신문이 편집에 의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실례를 들며 설명하고 디자인 강박증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한 교수는 “독자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과 제목과 기사가 필요하다”며 “독자 위주가 아닌 취재원 위주의 취재를 지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 언론인전문화 연수교육이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한인섭 한국언론교육원겸임교수가 '편집과 지면분석'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지영철 기자 ycji07@ |
한 교수는 특히 “관급 기사에서 벗어나 일반 사람, 보통 사람들의 삶과 꿈을 다루는 등 지역 밀착형 기사를 써야 독자들이 찾는 신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또 “배면 기획과 지면 기획이 우선돼야 좋은 편집이 가능하다”며 “기획면, 섹션면의 질서와 통일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취재원을 위한 기사가 아닌, 독자를 위한 기사를 써야된다”고 누차 강조한 한 교수는 “타 신문과 다른 실험정신을 발휘해 고정컷과 제목. 레이아아웃 등을 개성있고 독특하고 재치있고 심플하게 만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컨텐츠 전쟁시대에는 경영난 해소를 위해 온라인을 껴안아야 된다”며 “블로거들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편집은 재해석이고 재해석을 통해 재구성이 가능하다”고 말한 한 교수는 편집기자들에게“밀도 높고 축약이 잘 되고 정교한 제목을 달 수 있도록 메시지 농축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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