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은 20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피데스개발측이 신청한 도안지구 ‘파렌하이트’ 분양가 결정을 위한 심의를 가졌다.
이날 분양가심의원회 위원들은 당초 피데스개발측이 신청한 분양가(3.3㎡당 866만원)가 비싸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조건부를 달아 3.3㎡당 20만원을 삭감ㆍ승인했다.
이 경우 34.9㎡ 단일 평형인 파렌하이트의 분양가는 세대당 680만원이 깍여 전체 수익금 역시 60억원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위원들은 피데스개발측이 제출한 분양가 증빙자료 중 일부 미비한 점을 지적하고 빠른 시일 내 산출근거가 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서구 분양가심의위원회는 피데스개발측이 명확한 산출근거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분양가를 3.3㎡당 846만원 보다 더 내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구청 관계자는 “1차 심의결과 파렌하이트 분양가가 당초 회사 신청액 보다 3.3㎡당 20만원 삭감됐다”면서 “하지만 이것도 조건부인 만큼 피데스개발측에서 명확한 증빙자료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분양가는 더 인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데스개발측은 유성구 봉명동 충남대 정문 앞에 건립한 파렌하이트 모델하우스를 오는 28일 일반인에 공개하고 오는 6월 첫째주 청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안지구 14블럭에 들어설 파렌하이트는 34.9㎡ 단일평형ㆍ885세대로 구성된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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