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19일 오후 전국확대쟁의대책위원회를 갖고 철도선진화 분쇄, 공공철도 강화, 노조탄압 중지, 합의사항 이행 등 4대 핵심 요구사항을 내세워 전국 거점별 천막농성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작업규정 지키기 실천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오는 25일부터 철도공사 15개 지사 거점별 천막농성을 통해 대 국민 선전과 조합원 교육 등을 실시하고 27일에는 서울에서 총력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특히 현재 서울지방본부가 수색, 수원 등 일부 지구에서만 벌이고 있는 작업규정지키기 실천 투쟁을 6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경찰 사장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 부실 덩어리 인천공항철도 인수 및 대규모 인력 감축, 신입사원 임금삭감.연봉제 등 계속되는 철도산업 파탄 정책에 맞서 전국에서 천막농성과 작업규정 지키기 실천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레일은 "오는 25일 본 교섭을 앞두고 철도노조가 언론을 통해 투쟁을 선언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철도노조가 투쟁일변도로 나가겠다는 것은 공기업 노조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철도공사측이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투쟁 강도를 더 높여 나가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투쟁 일정을 다음달 10일 확정키로 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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