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공무원이었던 저자가 소위 ‘잘나가는 여성’의 길을 보리고 자녀교육을 위해 평범한 회사원의 길을 선택한 것만 보더라도 이 말의 의미를 알 수 있다.
그 결과 저자의 아들은 아시아 11개국에서 두 명씩 선발되는 프리먼 아시안 장학금 제도에 최종 합격해 4년 동안 18만 달러라는 최고액의 장학금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저자는 “내가 하지 못한 교육을 누군가 대신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엄마는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이며, 학교나 사회, 그 누구도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세상의 모든 버릇없는 아이에 대한 책임은 절대적으로 부모에게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올바른 아이사랑의 10원칙은 내 아이 엄마 손으로 키워라/ 규칙교육 끝까지 해라/ 아이에게 모범이 되어라/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걸을 수 있는 아이로 키워라/ 새로운 엄마의 이미지를 디자인해라/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심어 주어라/ 엄마들이여, 코미디언이 돼라/ 자녀의 허영심을 없애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해라/ 자녀의 허물없는 친구가 돼라 등이다.
변치 않는 원칙을 갖고 일관성 있게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당연한 듯하면서도 대다수의 부모가 실천하지 못하는 뚝심이 요구되는 명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일관성 있는 교육이야 말로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없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문학수첩 리틀북/왕 카이민 지음, 남은숙 옮김/384쪽/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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