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전영완)는 중고농기계를 농가로부터 매입하는 등 농기계은행사업을 통해 274억원의 예산을 투여했다고 18일 밝혔다.
농기계은행사업은 농기계를 구입해 농작업을 직접 대행하거나 부채를 안고 있는 중고농기계를 매입해 지역농가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됐다.
이에 따라 트랙터 889대를 비롯해 콤바인 260대, 이양기 206대 등 모두 1355대가 매입됐다. 전국에서도 2000억원(1만459대) 규모의 중고농기계가 매입된 상태다. 이같은 농기계은행사업의 성과는 바로 농업인의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협이 매입한 중고농기계 2000억원어치는 농가부채 2120억원(이자 포함)을 절감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는 평가다.
충남농협 관계자는 “농업인 실익제고를 위해 농기계은행사업을 전사적으로 추진한 결과,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며 “7월에 예정된 워크숍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제도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전에서는 중고농기계 수량 미달 등 타당성이 맞지 않아 이번 농기계은행사업에서 제외됐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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