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사업구간인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 주민들과 지난 17일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합의는 이날 송기섭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과 유한식 연기군수, 임홍철 대책위원장, 임붕철 이장 등이 참석해 도출했다.
대전청은 행복지구 사업을 오는 2011년까지 완료하고자 지난 15일 대우건설, 두산건설을 사업시행사로 선정하고 이달말 착공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사업예정구간 주민들은 그동안‘하천부지 개간비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사업구간에 천막, 플래카드 등을 설치 농성에 들어가며 사업추진을 강력히 반대했었다.
금강살리기 행복지구 사업은 그동안 사업구간 주민과 보상분쟁 등으로 사업 추진 일정이 불투명했으나 이번 합의로 순조로운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연기군 대책위는 앞으로 천막, 플래카드 등을 자진 철거하고 성공적인 착공식 행사가 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이번 행복지구사업의 협의 과정은 주민, 발주처, 지자체 등 당사자가 대승적 관점에서 해결방안을 찾아낸 모범 사례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대책위가 요구하는 개간비 등 주민 애로사항과 골재판매 수익 일부 지역 재투자 등을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며 “발주처에서 해결 가능한 경작지 사업 시행시기 조정, 지역주민 일자리 참여 등을 적극 반영키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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