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건설업체 '나 떨고 있니'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부적격 건설업체 '나 떨고 있니'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19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ㆍ충남에서 부적격 종합건설업으로 밝혀진 140개 업체에 대한 영업정지, 행정처분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진행될 전망이다.

18일 국토해양부,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자본금, 기술자, 보증가능 금액 등으로 부적격으로 밝혀진 건설업체에 대한 청문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종합204)은 19개사, 충남(종합732)은 121개 업체로 청문절차가 끝나는 대로 지자체에서 처분을 내리게 된다.

이에 따라 건설업등록기준 미달 부적격 업체로 청문절차를 밟고 있는 건설사들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청문절차는 부적격으로 적발된 업체의 관계자에게 직접 확인하는 작업으로 정당한 사유가 없을 시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되는 이유다.

국토해양부는 건설산업 선진화 방안으로 페이퍼 컴퍼니 등 부적격 업체 퇴출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등록기준미달업체를 조사했다.

이번 결과는 국토부가 대한건설협회 등 4개 건설협회에 위탁해 시행한 서류조사 및 방문조사로 실시됐다.

현재 지역 건설협회에서 청문절차가 진행 중이며 대전은 이달말, 충남은 다음달 초 청문절차가 끝나는 대로 업체들에 대한 처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건설업계에는 지난1월 건설사 1차 구조조정(시공능력 100위내)에서 충남의 경남기업이 C등급을 받았다.

이어서 건설사 2차 구조조정(시공능력순위 100위에서 300위권)은 지난해 부도난 동산건설이 퇴출 결정을 받아 지역에 직접적 영향은 약했다.

국토부가 건설사에 대한 1, 2차 구조조정에 이어서 페이퍼 컴퍼니 등 부적격 업체를 퇴출키로 하고 칼을 빼들었다.

지역에서 부적격 업체로 적발된 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직접적으로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건설시장에 구조조정 찬바람이 불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투명한 건설시장을 위해서는 페이퍼 컴퍼니, 부실업체 등을 솎아내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진통이 따르겠지만 옥석가리기 과정을 거쳐 건설업계의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 등록기준은 토목건축공사업은 기술자 11명, 자본금은 법인 12억, 개인 24억 이상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