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창사 45주년 특별기획 하늘동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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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창사 45주년 특별기획 하늘동네이야기”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19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여행 가는 것이 소원이라던 소외된 이웃들이 1억 송이 꽃과 푸른 바다를 즐기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대전문화방송(사장 유기철)창사 45주년 특별기획 ‘하늘동네 이야기’ 팀은 하나은행 충청지역본부(대표 박종덕)와 함께 지난 17일 하늘동네 지역주민들과 함께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장으로 하루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나들이에는 대전시 동구 대동지역의 결손가정 어린이 등 30명과 독거노인 42명 등 모두 72명이 참가했고, 하나은행 충청지역본부가 전세버스와 중식, 입장권을 제공했다.

이른 아침 7시 반에 대전 대동을 출발한 이들은 3시간여를 걸려 안면도 꽃박람회에 도착해 오후 3시까지 꽃 박람회 곳곳을 마음껏 즐긴 뒤 저녁 6시에 귀가하는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하지만 피곤함보다는 난생 처음 남들처럼 근사한 여행을 해봤다며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조수아 어린이(9)는 숭례문 앞에서 연신 사진을 찍은뒤 “TV로만 봤던 숭례문이 너무 멋있다”며 앞을 떠나지 못했다. 또 김학임 할머니(90)는 “죽기 전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봐서 여한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하나은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된 이웃의 즐거운 나들이에 동참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각종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한편, 대전MBC는 경제위기 속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1년간의 변화를 추적하는 창사 45주년 특별기획 다큐뉴스 ‘하늘동네 이야기’를 지난 1월부터 방송중이다. 매주 목요일 뉴스데스크와 금요일 뉴스투데이 시간을 통해 최악의 경제위기 속 소외된 이들의 삶을 때로는 뭉클하게, 때로는 담담히 담아내며 이웃들의 상처를 보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MBC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는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고 나들이 프로그램 등에도 동행하는 ‘멘토링 봉사단’을 운영하고, 하늘동네 가정과 다른 대전지역 가정을 1:1로 연결하는 ‘가족결연’을 통해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 기업은 대전MBC 홈페이지(www.tjmbc.co.kr)에 개설된 ‘하늘동네 이야기’ 전용배너를 이용하면 된다./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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