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포 부활 "히어로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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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거포 부활 "히어로즈 나와"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19 10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한화이글스가 부상 이후 24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김태균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18일부터 히어로즈와 홈 3연전 전승에 도전한다.

꼴찌 히어로즈와 3연전은 최근 전적 3승9패, 홈 경기 1승7패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상반기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민철 VS 마일영=한화이글스 정민철이 지난달 성적 부진에 따른 2군 추락의 아픔을 딛고, 명예회복에 나선다. 정민철은 올 시즌 투구폼 변화를 통해 재도약을 꿈꿨지만, 2게임 출전에 2패, 방어율 9.00의 부진을 보였다. 정민철의 부활은 선발진이 붕괴된 한화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히어로즈 선발 투수로는 마일영이 출전한다. 마일영은 올 시즌 8게임에서 42이닝을 던져, 2승4패, 방어율 6.00을 기록 중이다. 한화이글스 타선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공략 가능한 투수로 판단된다.

▲5회까지 5점 이상 득점하고, 2점 이하로 실점하라!!!=한화이글스의 올 시즌 필승 공식이다. 한화는 올 시즌 승리(14승) 경기에서 5회까지 평균 5.7득점했고, 1.9실점했다. 반면 패한(19패) 경기에서는 5회까지 평균 1.6득점했고, 약 4실점했다. 선발진 회복이 쉽지 않음을 감안할 때,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 부활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히어로즈는 8개 구단 중 피홈런(62개)과 실점(244점) 1위로, 타선의 활약은 그만큼 중요하다.

▲24일만에 부활포 가동한 김태균, 한화 상승세의 관건=김태균은 지난 주말 롯데와 원정 2차전에서 부활포를 터트렸다. 부상 복귀 후 1할대의 타율을 보이던 중 나온 홈런이어서 의미는 더욱 컸다. 또한 김태균은 매경기 1안타를 뽑아내며, 팀 타선의 안정감에 기여했다. 김태균의 부활은 최근 맹타를 터트리고 있는 김태완과 강동우, 이도형, 이여상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효과를 발휘, 팀 전체의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범호가 여전히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히어로즈가 꼴찌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1군 복귀 후 3경기동안 홈런 3방을 터트린 송지만과 홈런 10개를 기록 중인 브룸바의 화력은 경계대상이다. 한화이글스가 히어로즈와 홈 3연전을 모두 잡고, 상반기 상위권 도약의 날개를 펼 수 있을 지에 한화 팬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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