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16만 5641가구로 전월의 16만 1972가구보다 3669가구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미분양주택 조사를 시작한 1993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올해 들어 1월에는 16만 2693가구, 2월에는 16만 1972가구로 감소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전지역의 미분양주택은 3360가구로 전월의 3676가구보다 8.6% 감소한 반면, 충남지역은 1만 8251가구로 전월의 1만 6926가구보다 7.8% 증가했고 충북지역도 8087가구로 전월의 6385가구보다 26.7%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 8600가구로 전월의 2만 5185가구보다 13.6%가 증가했고 지방은 13만 7041가구로 전월의 13만 6787가구보다 0.2%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올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4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4만 803건으로 지난해 6월(4만2971가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 3월(3만7398가구)에 비하면 9.1% 늘어난 수치다.
대전지역의 지난 4월 거래량은 1700건으로 지난해 3월(1845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남지역은 1902건으로 전월보다 1036건이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1만6694건의 거래가 신고 돼 역시 지난해 6월(1만9643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에선 5503건이 신고 된 가운데 강남 3구의 거래량이 2200건을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에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것은 그동안 미분양으로 신고하지 않았던 주택을 새로 미분양으로 등록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미분양 주택 구입 시 양도세 한시 면제 혜택을 주는 대상을 4월 말까지 신고 된 미분양 주택으로 한정함에 따라 추가 신고가 많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은 5만1796가구(수도권 2078가구, 지방 4만9718가구)로 전월보다 808가구(수도권 732가구, 지방 76가구) 증가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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