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청약률 제로(0)’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는 지방 분양시장의 분위기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투그란데 미학 1차’ 3순위 마감결과 1000가구 모집에 1284가구가 신청해 평균 1.28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형별로 보면 ▲92㎡A형 2.49대1 ▲92㎡B형 1.08대 1 ▲92㎡D형 1.36대1 ▲103㎡E형 1.3대 1 ▲118㎡F형 1.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92㎡C형과 119㎡G형 등 2개 평형은 각각 52가구와 84가구가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지방에서 분양된 25개 단지 중 3월과 4월에 분양한 충남 연기군 전의면 ㅅ아파트와 대전 서구 괴정동 ㄹ아파트 등 19개 단지(76%)가 ‘청약률 0%’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선전한 것이다.
대전에선 지난 3월 계룡건설의 ‘리슈빌 학의 뜰’에 이어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 미학’등 학하지구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학하지구가 천혜의 자연조건에 학이 내려앉은 명당터란 홍보 마케팅이 실수요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지난 1일부터 3순위 청약 재당첨 제한이 해제된 것도 청약열기를 이어가는데 한몫했다.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 미학 1차’는 오는 21일 당첨자를 발표한데 이어 27일부터 29일까지 계약할 예정이다.
이 처럼 ‘오투그란데 미학 1차’가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침에 따라 제일건설은 학하지구 1블록, 3블록 등 2개 블록에 대한 사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피데스개발의 도안지구 14블록 파렌하이트와 승화건설산업의 테크노밸리 내 디티비안도 분양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방문인원을 보고 좋은 성적을 예감했었다”며 “높은 청약열기가 계약률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운석ㆍ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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