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이번 조정이 증시의 방향을 돌릴만큼 강하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번 주 역시 가격부담을 덜어내는 수준에서 얕은 조정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시변동을 이끌만한 이슈가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몇 주 동안 1분기 실적발표와 ‘스트레스 테스트’ 공개라는 굵직한 이벤트들의 영향을 받아왔다. 그 이후부터는 매달 발표되는 거시지표들이 주식시장의 변화를 초래했다. 이번 주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와 경기선행지수 등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
주택관련 선행지표(NAHB지수, 주택착공, 건축허가 등)들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경기선행지수는 최근 불거진 부정적인 시각을 다시 부분적으로 교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만큼 목표수익률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주는 일부 경기지표를 빼면 시장변화를 좌우할만한 이슈가 없다. 이에 따라 1400선을 가운데 둔 다소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국내외적으로 빅 이슈가 예정돼 있지 않고 있으며 경기지표 발표도 많지 않아 시장흐름은 전반적으로 지난 주의 견조한 숨고르기 장세가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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