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없는 증시, 이번주도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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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없는 증시, 이번주도 숨고르기

<주간증시전망>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18 9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에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깊진 않았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4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주 대비 1.4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그러나 아직은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라는 분석이 무게를 얻고 있다. 3주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의 성격이 강하긴 하지만 일부 경기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서 나갔던 경기회복 기대감을 되돌리는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반면, 이번 조정이 증시의 방향을 돌릴만큼 강하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번 주 역시 가격부담을 덜어내는 수준에서 얕은 조정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시변동을 이끌만한 이슈가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몇 주 동안 1분기 실적발표와 ‘스트레스 테스트’ 공개라는 굵직한 이벤트들의 영향을 받아왔다. 그 이후부터는 매달 발표되는 거시지표들이 주식시장의 변화를 초래했다. 이번 주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와 경기선행지수 등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

주택관련 선행지표(NAHB지수, 주택착공, 건축허가 등)들은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경기선행지수는 최근 불거진 부정적인 시각을 다시 부분적으로 교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만큼 목표수익률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주는 일부 경기지표를 빼면 시장변화를 좌우할만한 이슈가 없다. 이에 따라 1400선을 가운데 둔 다소 지루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국내외적으로 빅 이슈가 예정돼 있지 않고 있으며 경기지표 발표도 많지 않아 시장흐름은 전반적으로 지난 주의 견조한 숨고르기 장세가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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