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군 별로 4~5명 씩 모두 80여 명이 경합을 벌인 씨름경기장에서는 프로 선수들의 씨름경기 못지않은 응원전이 펼쳐져 눈길.
선수단은 자기 팀 선수들이 모래판에 들어서면서부터 큰 환호로 기를 불어넣었으며, 패한 선수들에게는 “괜찮아! 괜찮아!”를 연발하는 등 시종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몸집이 작은 선수들이 멋진 기술로 승리하고 여자 선수들이 엄청난 괴력을 선보여 관객들로 박수갈채를 받기도.
■ “신기하고 무서워요”
이날 민속대제전 행사장과 함께 문을 연 2009 병영체험축제에는 논산을 비롯한 인근의 어린이집과 태권도장 등에서 견학 온 어린이들로 북적.
이날 병영체험축제 부스 가운데 어린이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끈 부스는 무기전시 부스와 기념촬영 부스였으며, 행사장을 돌아다니는 육군 캐릭터 인형 ‘굳건아’와 ‘굳세리’도 어린이들의 시선 끌기에 한 몫.
어린이들은 대부분 무기전시 부스의 자주포와 전차 위에 올라가거나 육군 항공부대가 마련한 모형비행기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우와, 신기하다”, “무서워요”를 연발했으며, 굳건아와 굳세리와 기념촬영을 하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 역시 논산은 딸기야
민속놀이와 병영체험이라는 테마가 어우러진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체험·전시 부스가 마련됐지만 논산지역 특산물인 딸기가 특히 두각을 나타내 눈길.
특히 병영체험장 곳곳에는 딸기와인, 딸기쨈, 딸기 캐릭터 팬시점 등 딸기 관련 부스가 마련됐으며,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다양한 딸기 관련 상품에 관심을 보여.
특히 이날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병영체험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어린이들과 함께 온 어른들은 지역특산물과 민속공예품 행사에 관심을 보여 대조.
■ 16개 시·군 먹거리 잔치 한마당
민속대제전이 열린 행사장에는 충남도내 16시 시·군이 마련해 온 각종 먹거리와 특산물로 선수단은 물론 참가자들이 음식을 나눠 먹는 정겨운 모습을 연출.
천안시는 경기 시작 전부터 대형 불판을 이용해 고기를 굽고, 서산시는 싱싱한 횟감을 공수해 미각을 자극하는 등 행사장은 온통 먹거리 장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축제 분위기가 고조.
행사장에 견학 온 논산시내 유치원생들은 도민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으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때마다 먹거리 제공과 함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아.
■ 내가 가수왕, 도민 노래자랑 한판
점심시간을 이용해 번외 경기로 열린 충남도민 노래자랑은 각 지역을 대표해 나온 ‘가수왕’들이 뛰어난 노래실력과 무대매너로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아.
참가자들은 수상보다는 각 시·군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며 애정을 나누는 정겨운 모습을 연출해 민속대제전이 진정한 충남도민의 축제 한마당으로 승화.
출전 가수들의 뛰어난 실력에 심사위원들은 채점에 상당한 고심을 하며 진땀을 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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