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국내 직장인 121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보고서 작업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2회 보고서를 쓰고, 한번 보고서를 쓰는 데 보통 2.6시간(2시간 36분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은 하루에 약 5.2시간(5시간 12분)을 보고서를 쓰는데 소모하고 있는 셈이다. 하루 일과를 8시간으로 봤을 때 일과의 약 65%를 보고서 쓰는 데 보낸다는 결론이다.
보고서는 여성보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작성횟수가 많았고, 과장급이 가장 공들여 작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2.1회로, 1.9회로 집계된 여성보다 약 0.2회가 많았다.
특히 보고서 작업은 직장인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었다.
보고서 작업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의 62.3%가 ‘그렇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수준도 ‘매우 많이 받는다’(11.7%),‘다소 많이 받는다’(55.0%) 등 전체의 66.7%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많은 보고서를 쓰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보고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상기하는 것”이라며 “결론을 앞쪽에 명쾌하게 제시하면서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드러냈다면 좋은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직장인들은 보고서 쓰는 능력이 직장에서의 성공과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보고서 작성능력과 직장 내 성공과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77.7%가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답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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