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불법체류자 폭력단속 특종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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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회]"불법체류자 폭력단속 특종 놀라워"

<독자위원회 5월 정례회의>

  • 승인 2009-11-26 10:07
  • 신문게재 2009-05-14 6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5월 정례회의가 12일 오후 7시 석이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독자위원장 안정선 공주대 교수와 독자위원 신한철 목요언론인클럽 전 회장. 이정두 목요언론인클럽 전 회장. 양홍규 대전지방변호사회 변호사. 이현주 대전참여연대 공동의장.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와 본사 김원식 사장. 신윤식 부사장, 성기훈 상임고문, 송명학 편집국장, 김학용 총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편집자 주>

▲김원식 중도일보 사장=독자위원님들께서 저희 신문에 대해 항상 따뜻한 관심을 갖고 지적하고 가르침을 주시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주시는데 대해 감사드린다. 독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신문이 되도록 신문 제작에 도움이 되는 아낌없는 비평을 부탁드린다.

▲양홍규 위원=중도일보 독자위원으로서 중도일보를 유심히 보면 신문이 짜임새 있고. 많은 신경을 쓰면서 제작되고 있는게 느껴진다. 기사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국어문법 역시 중요하다. 문법이 잘못된 문장을 보면 짜증이 나는데 중도일보를 보면 신문 편집에 있어서 많은 신경을 쓰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의가 12일 저녁7시 계룡산 동학사 입구 석이정가든 에서 독자위원과 본사김원식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김상구 기자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의가 12일 저녁7시 계룡산 동학사 입구 석이정가든 에서 독자위원과 본사김원식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김상구 기자

▲신한철 위원=임정 90주년 특집은 근래 보기 드문 역작으로 높이 평가한다. 다만 스폰서에 재단 이사장 이름까지 넣은 것은 지나친 감이 있어 옥의 티라 생각한다. 중도일보는 교육감선거 과정중 부재자투표 불법 대리신고 성행 보도에 이어 경찰에 의해 거소투표신고서 무더기 적발기사로 외국인불법체류자 과잉단속에 이어 두번째 특종을 했다. 선거후에도 이에 대한 결과를 보도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예산 따온 것에 대한 기사는 국비가 의원 개인 역량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이다. 부동산 특집은 분양을 앞두고 같은 회사를 4개면에 걸쳐 특집 처리한게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현주 위원=요즘 대전에서 문제되는게 대전시의회 사태인데 중도일보에서 잘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5월6일자 3면 정치기사의 경우 기자가 초선의원들 모임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로 보고 있는데 사설은 신선한 시각으로 해설했다. 기사와 사설 내용이 정반대 시각이어서 아쉬웠다. 사전에 논의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싶다. 대안 제시에도 신경써야 될 것이다. 이 사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주민소환제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주민소환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소개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이정두 위원=불법체류자 폭행문제를 중도일보가 보도한 것은 대단한 특종이다. 독자위원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지난 27일 전국의 전파매체가 세계적 관심사인 돼지 인플루엔자 소식을 보도했는데 중도일보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신문이 발행되지 않는 일요일 다음날이라곤 해도 발생기사를 다루지 않은 상태에서 뜬금없이 사설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 것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건강에 관한 기사를 한줄도 안쓴것은 언론사 자체로서는 낙종이고 직무유기이다.

▲김제선 위원=지역 일간지 3개의 광고를 비교해봤다. 중도일보는 타사 대비 광고 수주 기획 능력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중도일보에 없는 타 지역지 광고가 1면만 국한해봐도 11건에 이르렀다. 광고주의 다변화와 수주 혁신을 위한 기획이 필요하다. 광고마케팅 전략기획이 필요하다. 정부의 ABC 기반 광고 몰아주기 정책 반대와 정부공공기관 홍보비의 지역배분 정책 입법화 촉구가 필요하다. 지역신문발전위 지역신문구독자 조사 결과 대전충남은 3.4%로 인천, 경기를 제외하면 꼴찌이다. 원론적으로 구독률을 높이는 것이 우선돼야 하지만 동시에 광고시장의 왜곡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한 까닭도 지나치게 낮은 구독율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정선 위원장=지난달 독자위원회 이후 충남도 교육감선거, 세종시 국회 처리 논란. 시의회 파행 등 지역 현안이 많았다. 대체로 지역적 관점과 입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다뤘으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이끌어낼 논지의 힘과 지속성이 약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선출직들의 탈법적 행위나 비도덕적 문제를 다루는데 더욱 엄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정치적 목적으로 암묵적 용인을 하는 ‘끼리’문화를 단속하고 정상성을 회복시키는 역할이 언론에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난 기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의 단속현장 폭력문제를 다룬 것은 그간 중도일보가 보여준 다문화와 소외계층에 대한 자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인권을 소중한 가치로 접근하는 것은 모든 권력보다 우선돼야 한다. 앞으로 부탁하고 싶은 것은 지방재정의 조기집행 문제를 재정의 고갈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살리기. 고용 창출 등의 성과로 나타났는지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4대강 살리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도일보의 지향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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